괴산군이 3일 괴산군농업기술센터에서 유기농미생물배양실 준공식을 갖고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농업에 사용되는 미생물을 배양하는 이 시설은 국비와 도비 등 31억여 원이 투입돼 3년 간의 공사을 실시해 연면적 830㎡ 규모의 건물에 배양실, 실험실, 교육장, 저온저장창고 등을 갖췄다.
이곳에는 1200ℓ의 멸균 배양기 4대가 설치돼 있어 식물의 영양제 등의 역할을 하는 박테리아 미네랄(BM)활성수를 연간 700t 생산할 수 있다. 축산농가의 사료 효율성 등을 높이고 친환경 농업에 사용하는 미생물도 연간 360t을 생산할 수 있다.
2000여 농가가 사용할 수 있는 생산량이다. 시중 판매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45억 원에 이른다.
현재 생산되는 미생물은 광합성균, 바실러스균, 효모균, 유산균 등 4종이다. 악취 제거와 병해충 예방용 미생물은 추가로 생산된다. 내년에는 고형 미생물 생산도 추진해 환경친화적 미생물 이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생물제 사용을 희망하는 농가는 농업기술센터 유기농 미생물 배양실에 등록한 뒤 받을 수 있다. 유기농업 장려를 위해 무료로 공급한다. 등록은 괴산군농업기술센터 자원개발담당(830-2764)으로 하면 된다. 군은 미생물 배양실 준공으로 친환경 농업에 필요한 미생물 등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져 유기농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홍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규모이고,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지닌 시설”이라며 “유기농업 확대 발전의 밑받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괴산군농업기술센터, 미생물 배양실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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