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산업엑스포 국제행사로 치른다
유기농산업엑스포 국제행사로 치른다
  • 신도성
  • 승인 2013.12.2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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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46억원 확보 등 사업비 155억원 규모
유기농 기반 확대· 경쟁력 강화 전기 기대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천신만고 끝에 국제행사 승인을 받았다.

기획재정부 소속 국제행사심사위원회는 위원들을 대상으로 서면 심사를 마감한 결과 9명의 위원들로부터 동의를 받았다고 지난 2일 밝혔다. 13명의 위원 중 9명이 괴산 유기농산업엑스포의 국제행사 개최를 동의한 것이다. 이에 따라 유기농산업엑스포는 국제행사로서 인정돼 46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앞서 충북도는 지난 3월 300억 원 규모의 행사 계획서를 기재부에 제출했으나 '사업비가 과다산정 됐다'며 심사보류 통보를 받았다. 따라서 충북도와 괴산군은 국제행사로서의 기본 요건과 유기농 특화도의 상징적 프로그램만 남기는 형태로 기본계획을 변경, 9월 국제행사 계획을 재신청했다. 사업비를 155억 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여 승인을 얻은 것이다. 지난 2011년 12월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로부터 유기농산업엑스포를 유치한 지 2년만이다.

이로써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사업 추진은 탄력을 받게 됐다. 충북도는 심사 마감일인 지난달 29일 괴산에서 유기농특화도 선포식을 가졌다. 괴산군과 충북도는 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국내 유기농산업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한균 괴산군 엑스포TF팀장은 “친환경농업연구센터 100억 원, 유기농 생태체험관 22억 원, 유기농관광지원사업 44억 원 등 150억 원 이상을 이미 확보했다”며 “예산은 줄었지만 알뜰하게 행사를 치르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각수 군수는 “유기농산업엑스포가 괴산군에서 열리지만 충북의 12개 시·군이 힘을 합쳐서 행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충북이 유기농특화도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1년 이상 남은 기간 충실히 준비해 명실상부한 국제 유기농 축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경대수 국회의원은 “유기농엑스포가 충북도의 유기농 기반 확대, 경쟁력 강화의 전기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 개최를 위해 충북도, 괴산군과 함께 힘을 모아 중앙정부 차원의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는 전략팀 체제인 유기농엑스포 준비팀을 확대해 내년 1월경 사무국을 꾸린 뒤 6∼8월경조직위원회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괴산군도 내년 친환경농업연구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괴산∼음성 37번 국도 확장, 괴산∼괴산IC 19호선 확장, 괴산제2교∼대덕교차로 구간 확장, 성황천 정비사업 등 엑스포와 유기농 관련 사업 예산을 집중 투자해 행사 기반 조성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오는 2015년 9월 18일부터 10월 11일까지 24일간 괴산읍 동진천 일원에서 '생태적 삶, 유기농이 시민을 만나다'를 주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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