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의회 의원 잇따른 ‘구설수’
증평군의회 의원 잇따른 ‘구설수’
  • 이승훈
  • 승인 2013.09.26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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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 흠집 이어 폭언 파문 야기

김재룡 전 의장이 물의를 빚어 지난 1월 의원직을 사퇴하는 사태가 발생된 증평군의회가 이번에는 한 의원이 폭언 파문에 휩싸이는 등 구설수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2일 오전 위원회실에서 열린 제86회 증평군의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계수조정 과정에서 욕설이 난무해 회의가 파행으로 치달았다.

파행 회의는 추경 계수조정 과정에서 구 제일교회 부지에 건립된 공영주차장 관리에 필요한 2명의 인건비 706만 원을 황근례 의원이 삭감하려하자 지영섭 의원이 반대의견을 제기하면서 말다툼이 시작돼 감정이 격해지자 지 의원이 황 의원에게 욕설 등을 하면서 사태가 커졌다.

황 의원은 지 의원이 여성 비하 발언과 욕설을 하고 폭행을 시도하려 했다며 민주당 충북도당과 함께 지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다. 반면, 지 의원은 “당시 감정이 격해져 황 의원에게 고성을 낸 점은 죄스럽다”며 “결코 폭행을 하려거나 욕설이나 여성비하 발언은 한 적이 없다”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이 사태로 인해 지난 13일 오전 10시 본회의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86회 증평군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황근례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의원 4명이 불참해 열리지 못했다. 이에 따라 군의회는 10일 후인 지난 23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원 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조례안 3건과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등을 뒤늦게 의결 했다. 이날 본회의에는 폭언 파문 당사자인 두 의원은 불참해 4명의 의원들만으로 회의가 진행됐다.

이에 앞서 김 전 의장은 지역 홍삼제품 생산업체들로부터 수천만 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 기소되는 바람에 도덕성에 큰 흠집을 남겼다. 그는 지난해 1월 22일 의원직을 사퇴했다. 지난 2월 청주지법 형사합의 12부로부터 징역 1년6월, 추징금 4915만 원을 선고 받은 그는 항소 해 지난 4일 재판부로부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2000만 원, 추징금 1900만 원을 선고 받고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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