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초 학부모회
삼보초 학부모회
  • 신도성
  • 승인 2013.09.2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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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교육환경 제공·학생 인성 함양 동참

▲ 학부모들이 도서바자회를 열어 학생들에게 양질의 도서를 공급하고 있다.
▲ 학부모들이 도서바자회를 열어 학생들에게 양질의 도서를 공급하고 있다.


학생 교사 함께 하는'공동의 장' 마련
봉숭아 심어 손톱에 물들이기 행사

삼보초등학교는 증평읍 삼보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지역 명문 초등학교로 글로벌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26학급 6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교직원 60여 명이 '어린이가 주인공인 희망이 넘치는 학교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학교의 자랑인 영어체험센터에서는 우수한 강사진을 초빙해 어린이들이 다양한 영어체험활동 속에서 자연스럽게 언어습득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해양소년단, 아람단, 스카우트, 대한충효단, 그린훼밀리 등 다양한 청소년 단체활동을 펼치고 있다.

학부모 55명으로 구성
삼보초 학부모회는 교육활동에 열심히 참여하는 학부모, 좋은 교육여건 조성에 동참하는 학부모를 추구하는 '열성적' 학부모회다. 학부모 총회원 55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회 임원은 19명이다. 이미숙 회장과 한창숙·민혜경 부회장, 김정숙 총무, 그리고 감사 3명이 주축멤버다.
삼보초 학부모회가 특히 신경 쓰는 부분은 학생들의 인성 함양이다. '학생이 교사와 소통할 수 있다'는 반응이 50%에 불과했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소통 부재인 상태에서 무슨 교육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학부모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알뜰 바자회 인기
삼보초학부모회는 학생, 교사들과 함께 하는 '공동의 장'을 마련하고 활성화시키는데 힘쓰고 있다.
알뜰바자회는 의류, 문구, 완구, 그릇, 신발, 가전제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내게는 필요 없지만,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물건'들이 체육관을 가득 메우고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된다. 매년 전교생과 교사들도 참여해 성황을 이룬다.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곳은 시식코너다. 부침개와 떡볶이, 어묵, 핫도그 등 엄마들의 정성이 배인 '믿을 수 있는 먹거리'가 제공된다. 수익금은 장학금으로 기부된다. 알뜰바자회를 통해 어린이들은 쓰던 물건이라도 아껴쓰고 이웃과 나눠쓰며 필요한 물건을 바꿔쓰는 자원의 재활용을 통해 건전한 소비와 절약 정신을 익히게 된다.

독서 분위기 조성

▲ 학부모들이 삼보초 학생들의 손톱에 봉숭아꽃 물들이기를 하고 있다.
▲ 학부모들이 삼보초 학생들의 손톱에 봉숭아꽃 물들이기를 하고 있다.
독서축제는 학생들의 문예작품, 독후감, 캐릭터 등을 전시하며 작품 전시를 통해 학생과의 커뮤니케이션 장을 마련한다. 학부모회에서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독서습관을 정착시키고 독서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고 있다. 앞으로는 서점 나들이, 동화 구연, 책사랑 축제, 어린이 독서왕 선발대회, 책을 기부 받아 산골이나 섬으로 보내는 이벤트 등 다양한 독서행사를 열 계획이다.
도서바자회는 어린이들에게 독서 환경을 조성하고, 독서하는 습관을 길러 주기 위해 학부모회 주관 하에 열린다. 양질의 책을 엄선하여 학생들이 구입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책을 바꾸어 읽기도 한다. 보고 싶은 책을 저렴하게 구입하거나 교환함으로써 학부모와 학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양한 이벤트
어린이들에게 학창시절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봉숭아 꽃물들이기 체험 행사에 학부모 50여 명이 행사에 참여한다. 학생들은 교정에 있는 여러 색깔의 봉숭아 꽃을 따서 말려 정성스럽게 찧고, 학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찧은 봉숭아꽃을 손톱에 얹어 주며 정을 나눈다. 교정에는 봉숭아 2000포기와 해바라기 2000포기가 어우러져 멋진 동산을 만든다.
어버이날에는 운동장에서 '삼보 한마당 큰잔치'가 열린다. 삼보 한마당 큰 잔치는 학생들의 건강도 지키고 수익도 얻는 '꿩 먹고 알 먹는' 학부모 서비스 행사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한마음이 되어 모두가 흥겨운 시간을 보낸다. 학부모회에서는 불량식품과 장난감 판매하는 잡상인들을 막기 위해 아이스크림과 음료를 직접 판매한다. 수익금은 장학기금이나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쓰고 있다.
매년 성대하게 거행되는 동문체육대회 때 '일일찻집'도 연다 학부모회는 일일찻집을 운영해 얻은 수익금을 장학기금으로 기부한다.
해바라기와 봉숭아 꽃이 활짝 피어 꽃동산을 연상케 하는 삼보초등학교. 아름다운 교정처럼 삼보초 학부모회의 활동도 학교를 닮았다.


미/니/인/터/뷰

“학생 인성 함양에 도움 주고 싶다”

이미숙(41) 회장
이미숙(41) 회장
“초등학교 고학년 때의 인성함양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초등학교에도 전문 상담교사를 둬야 합니다.”
이미숙 삼보초학부모회장은 초등학생의 인성함양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도 그럴 것이 요즘은 인터넷의 보급으로 개인화되어 간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더욱 심해졌다.
“학생들이 보는 사회지도층의 인성수준도 50%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도덕수준, 사회성수준, 정서수준 등이 모두 그렇습니다.”
사회적으로 '인성회복'운동이라도 벌여야 할 것 같다고 걱정한다. “어른들의 본받을 것 없는 행태와 입시 위주의 교육이 빚은 결과”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증평군 학부모연합회장, 충청북도 학부모연합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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