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 도의원 특별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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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도성
  • 승인 2013.02.2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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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제자유구역 차별화된 유치전략 필요"


정헌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
정헌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
실로 값진 결실이고, 의미있는 포석이다. 6년만에 이룬 쾌거다. 충청북도가 지식경제부로부터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받은 것이 바로 그것이다.

충북도는 국가 미래전략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서 세계와 당당히 경쟁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착실히 준비해 왔다. 그러나 작년 6월 정부의 경제자유구역 추가 후보지 선정을 위한 경제자유구역위원회 무기한 연기로 큰 충격을 받는 등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받기 위해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렇지만, 160만 도민의 성원과 열정으로 지난 4일 열린 제56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최종 결정됐다. 이것은 그동안 이시종 지사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의 피땀어린 노력의 결정체다.

충청북도의회도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대한 도민의 뜨거운 염원을 담아, 지난 2010년 2월과 지난 2012년 6월 두 차례에 걸쳐, '충북경제자유구역 조기 지정 촉구 건의문'을 청와대와 관계부처 그리고 국회에 전달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예산심사에서도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예산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전국에서 일곱번째로 지정된 충북경제자유구역은 앞으로 외국기업들이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는 글로벌 충북의 기반이 마련된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마냥 기쁜 마음에 들떠 있을 수 만은 없다.충북경제자유구역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충북만의 새로운 전략 개발이 절실하다.

이미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었음에도 제대로 된 외국기업과 자본유치가 없어 유명무실인 곳도 있다. 경제자유구역지정 무용론까지 대두되는 언론보도를 접할 때, 우리 도는 그러한 전철을 밟지 않도록 완벽한 준비와 대비의 필요성을 절감한다.

체계적인 투자와 과감한 인센티브로 제대로 된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 도는 청주공항을 중심으로 항공 MRO산업, 솔라밸리를 활용한 태양광산업, 바이오밸리를 중심으로 한 첨단의료산업 등 특화된 산업을 중심으로 외국기업과 자본을 유치하는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는 신설되는 경제자유구역청 유치 문제다. 지역별로 과열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자칫 지역 갈등이 조장될 우려가 높아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달라질 미래의 충북 위상을 상상하면 흐뭇함을 금할 수가 없다. 충북이 새로운 중부권 시대, 신수도권 시대에 우뚝 설 수 있도록 관련 공무원과 160만 도민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힘을 합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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