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반환운동 싹을 틔운 주역
대마도반환운동 싹을 틔운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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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2.1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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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반환운동본부장 윤용길



대마도반환운동에 정부와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역설하는 윤용길 본부장


지난 10월 10일 괴산군문화원에서 대마도반환운동본부 발대식이 열렸다.
부산이나 경상도가 아닌 충청도 괴산에서 대마도 반환운동이 일었다는 것이 흥미롭다.
이 단체의 면면을 봐도 대마도 반환 연구가인 김상훈 대령 말고는 모두 괴산지역 인사들이다.
이 모임의 주축 인물이 제2대 괴산군의원을 지낸 삼봉영농조합법인 대표 윤용길씨다.
"올 8월에 괴산문인협회원 댓명이 식사를 하게 됐어요. 그 자리에서 육군군사학교 공보실장인 정남채씨가 김상훈 대령
'대마도는 우리 땅' 특강 이야기를 하게 됐고, '대단한 이미를 지닌 내용의 강의임에도 반응이 없어 안타깝다'는 이야기를 듣고서
의기투합해서 모임이 태동된 겁니다“
그 이후 그는 임시 추진본부장을 맡아 수백만원의 사비를 들여 모임 결성을 추진해서 두달여 만에 발대식을 갖게 된 것이다.

급한대로 지도부를 괴산지역 요인들 위주로 구성했다. 본부장은 윤용길씨가, 명예본부장은 이재출 괴산문화원장과 황옥련(여)씨가 각각 맡았다.
고문단은 전직 군수·군의원·국회의원 등 20여 명으로 꾸몄고, 명예고문단장은 임각수 괴산군수가 맡았다.
이사단장에는 성양수 괴산예총 회장이, 홍보단장에는 심영선 충청타임즈 기자가, 학술단장에는 김근수 중원대 향토연구소장이,
기획단장에는 양춘호 괴산군사회단체협의회장이 각각 임명되었다. 학술원장(석좌교수)은 대마도 반환운동의 선구자인 관동대 학군단장인
김상훈 육군 대령이 맡기로 했다.

'대마도는 우리땅' 김상훈 대령의 주장에 공감해 대마도반환운동본부 발족

김대령은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에서 수학할 당시 그 대학 출신인 이승만 대통령 자료를 접하면서 대마도가 우리영토였고, 이대통령이 대마도 반환을 위하여 부단히 노력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리고 반환요구의 증거가 충분한 '팩트'라는 증거자료에 주목하고 연구를 계속해 왔다. 국내 자료가 아닌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일본 등에서 수집한 공식자료를 바탕으로 객관적 시각에서 '대마도의 우리 땅' 근거를 제시한 것이다. 김대령은 이같은 내용을 육군사관학교 한일군사문화학회 추계학술발표대회, 국회 대마도 정책포럼특별강연, 프레스센터에서 발표한 논문 “국제사회가 공인한 대마도 영유권과 반환요구 타당성' 등을 통해 국민에게 알렸다.
그러다 괴산에서 국내 최초로 조직적 반응을 보인 것. 윤본부장은 이에 대해서 “'괴산이 민족정신의 성지'라서 가능했다”고 말하고, '대마도 반환운동은 독립운동의 연장'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대마도의 대한민국 소유권에 대해서 조목조목 설명하며 열변을 토한다.
"우선 부산과 대마도의 거리는 50km고, 대마도와 일본 큐슈까지 거리는 150km로 지리적으로도 훨씬 가깝습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도 신라시대에는 계림의 관할 도서였고, 고려 때는 목이 설치 됐고, 조선시대에는 동래부의 부속도서였습니다. 500여년 동안 조선의 대마도주는 조선의 관직을 받았습니다. 결정적인 것은 2차세계대전 일본패망 당시 열린 연합국 정상회담인 포츠담선언에서 인정한 일본 영토에 대마도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대마도 반환요구 학술세미나' 열어 분위기 확산

지난달 30일에는 괴산 중원대학교에서 '대마도 반환요구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에서 김상훈 대령은 "일본이 1968년 오가사와라 제도를 미국으로부터 넘겨받아 자국 영토로 편입한 것과 똑같은 이유로 대마도는 한국에 반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원대 일본통상학과 천선미 교수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정부 수립 3일 후 일본에 대마도 반환을 요구했다"며 "한국전쟁이 없었다면 대마도는 반환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원대 경찰행정학과 김택 교수는 "1870년대 대마도를 불법으로 삼킨 일본은 포츠담 선언에서 불법으로 소유한 영토를 반환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문학박사인 학성초등학교 이석우 교장은 “대마도 반환을 위해서는 대마도 분쟁화를 적극 시도하고, 대마도 자료전시관을 만들어 학생들 체험전시장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대마도반환운동본부는 시민단체와 연합하여 “대마도는 우리 땅' 백만인 서명운동을 펼칠 계획이고, 상황을 봐서 모금운동도 펼칠 생각이다. 그리고 뜻있는 기업체의 후원을 받아 한류스타가 참여하는 이벤트를 구상하고 있다. 아울러 이를 활용하여 해외 네트워크를 형성, 상징적으로라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범국민운동을 통해 국민적 합의를 도출한 후 정부지원을 받아 국제사법재판소 제소를 통해 대마도를 되찾는 것이다.

윤본부장은 “괴산에서 새싹을 틔운 대마도반환운동의 싹을 튼실하게 키워 이 운동이 범국민적인 운동으로 승화될 때까지 견마지로를 다하고, '더 훌륭한 분'에게 대업을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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