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장래 이끌 청소년·청년농업인 단체
지역 장래 이끌 청소년·청년농업인 단체
  • 이재근
  • 승인 2012.10.2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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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4-H연합회

지난 6월 19일 청원군 문의면에서 열린 청소년의 달 행사에 참석한 증평군 학생4-H회 회원들이 문의관광단지 기념탑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6월 19일 청원군 문의면에서 열린 청소년의 달 행사에 참석한 증평군 학생4-H회 회원들이 문의관광단지 기념탑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증평군4-H연합회(이하 연합회)는 군내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학습형태로 운영하고 있는 학생4-H회와 차세대 영농후계자인 청년농업인의 모임인 영농4-H회로 구성돼 있다. 학생4-H회는 학교의 특별활동 차원에서 학생들에게 농업·농촌의 소중함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각 학교의 4-H지도교사를 중심으로 자율 운영되고 있다. 현재 증평공업고등학교, 증평여자중학교, 증평중학교 등 3개 학교의 학생 93명이 회원이며, 증평공고 2명, 증평여중과 증평중은 각각 1명 등 모두 4명의 지도교사가 교육을 하고 있다. 영농4-H회 회원은 농업후계자, 농업경영인, 농업인 등 5명이고 이들이 연합회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연합회는 매년 증평군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증평군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에 농촌지도자회연합회, 생활개선회, 농업경영인연합회, 여성농업인연합회, 쌀 전업농회 등과 함께 참가해 단체대항 장기자랑 및 레크리에이션으로 단합을 도모하고 과제작품을 전시한다. 또 매년 농업기술센터 농업인문화관에서 개최하는 증평군농업인단체 합동수련대회에도 참여하는 등 군내 농업인단체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농업ㆍ환경ㆍ생명의 가치 창출
4-H는 명석한 머리(Head), 충성스런 마음(Heart), 부지런한 손(Hands) 및 건강한 몸(Health)을 의미하는 네 가지 이념(4-H)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들 단어의 의미를 각각 지(智)·덕(德)·노(勞)·체(體)로 번역해 사용하고 있다. 4-H운동은 단체 활동으로 지·덕·노·체의 4-H이념을 생활화함으로써 인격을 도야하고 농심을 배양하며 창조적 미래세대로 성장토록 하는 지역사회 청소년 교육활동이다. 아울러 농업ㆍ환경ㆍ생명의 가치를 창출하고, 농업과 농촌사회를 이끌어갈 전문농업인으로서 자질도 배양한다.

◆야영·경진대회 등 교육행사 펼쳐
연합회는 청소년의 달 행사, 야영교육, 4-H경진대회 등 3대 교육행사를 비롯해 학생4-H 과제활동, 지도교사 및 4-H임원 협의회개최, 회원 배가 운동 등을 추진해오고 있다.
청소년의 달 행사는 회원 상호간 정보습득 및 유대강화와 학생4-H 활동 활성화를 위해 매년 5~6월 주요관광지를 관람하고 있다. 지난 6월 19일에는 회원 40여 명이 청원군 청남대대통령역사문화관과 문의관광단지기념탑 등을 관람했다.
야영교육은 대자연속 단체생활로 회원 간 동료의식 및 소속감이 형성되도록 해 지도력을 배양하고, 회원들의 심신단련 및 환경보전의식 함양을 위해 매년 7~8월 중에 1박 2일의 일정으로 다녀오고 있다. 해수욕장이나 청소년수련원, 자연학습장 등에서 해상훈련, 체육대회, 사례발표, 편지쓰기, 특강, 사례발표, 서바이벌게임, 체육대회, 촛불행사, 편지쓰기, 자기소개서 작성 등 개척 및 도전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때 우수 회원으로 선정된 사람에게 증평군농업기술센터소장 표창장을 전달한다. 올해는 지난 8월 4일부터 5일까지 충남 태안군 만리포청소년수련원에서 회원 40여 명에게 바다생태체험, 댄스교실, 창작도미노게임, 모둠활동, 강평 등을 진행했다.
연합회는 충북4-H본부가 격년제로 시행하는 충청북도 4-H경진대회에 참가해 과제학습발표와 경진활동 등을 벌인다. 회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해 평가를 받는다. 지난 10월 12일부터 13일까지 청원군 오창읍 충북도농업기술원에서 열린 제46회 충청북도 4-H경진대회에 25명의 회원이 참가했다.

◆학생4-H회원 1과제 이수 필수
학생4-H회 과제활동은 회원 1명이 농업·환경·생명과 관련되는 1과제를 필수적으로 선정해 이수하고 성과를 발표해 평가를 받는 사업으로 주로 생활원예 가꾸기 과제를 선택하고 있다. 학교 및 영농4-H회 등 3개교 4개회는 농업기술센터로부터 화분, 흙, 꽃 등을 지원받고 분갈이 및 관리 요령, 물주기 방법 등을 교육받아 개인화분을 만들거나 화단을 조성한 후 경진대회 등 행사에서 전시 및 시상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5월 3개 학교에 각각 20여 개의 화분과 꽃을 지급해 교내 과제교육장에서 야생화 화단을 조성하고 개인화분을 만들었다. 연합회는 또 회원들의 커뮤니케이션의 능력과 자제력을 키우기 위해 매년 필요에 따라 5~10회 정도 협의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도교사 및 4-H임원, 각 학교4-H회장들은 연중사업계획 및 회원 지도방법 등을 협의한다. 이외에도 회원들은 4-H회 육성을 위해 신규 회원의 발굴 육성에 힘쓰고 있으며, 영농4-H회원은 한국농업대학, 농고, 농대 졸업생 가운데 활동의지가 높은 농촌청소년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학생4-H회원은 매년 3~4월의 새 학기에 4-H활동 회원 가입을 권장하고 있다. 취재 / 이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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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명석 연합회장
연명석 연합회장
“회원들과 함께 자긍심 갖고 활동할 터”

연명석(25) 증평군4-H연합회장은 “증평군은 농가수가 적고 농업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적기 때문에 영농4-H회 회원 가입률이 낮은 실정이다”며 “영농후계자가 아니더라도 학교를 졸업한 사람이면 누구나 영농4-H회에 가입할 수 있으니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연 회장은 회원들에게 “학생4-H회에 비해 영농4-H회 회원이 적어 많은 활동을 못하는 점이 아쉽지만 자긍심을 갖고 열심히 활동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 회장은 대전 송촌고등학교와 연암전문대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2008년 연합회에 가입했다. 연합회 부회장 2년을 역임한 후 지난 1월 연합회장으로 선출됐다. 연 회장은 지난 10월 12일부터 13일까지 충북도농업기술원에서 열린 제46회 충청북도 4-H경진대회에서 농촌진흥청장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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