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리아 증평군지회
아이코리아 증평군지회
  • 이재근
  • 승인 2012.08.3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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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청소년 교육·지원 단체 자리매김

아이코리아 증평군지회 회원들이 지난 7월 도안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지역 노인 300명을 초청해 무료급식 봉사를 실시한 후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했다.
아이코리아 증평군지회 회원들이 지난 7월 도안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지역 노인 300명을 초청해 무료급식 봉사를 실시한 후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했다.
아이코리아는 어린이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부모교육을 통해 그들의 건전한 성장을 도우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도 민주시민으로 잘 자랄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 1981년 새세대육성회로 창립했다. 이후 1988년 법인명을 한국어린이육성회로 변경해 활동하다 2006년 아이코리아로 바꿨다. 아이코리아 증평군지회(이하 지회)는 1981년부터 한국어린이육성회 괴산지회에 소속돼 활동해오던 회원 30명이 증평출장소 시절인 1992년에 한국어린이육성회 증평지회를 설립하면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교육 및 지원 단체로 거듭났다.
◆교육 분야 종사 회원 '절반 이상'
지회는 회장 1명과 총무 1명, 회원 28명 등 30명의 회원 가운데 학원 원장 및 강사 등 교육에 종사하고 있는 회원이 과반 수 이상으로 여느 단체보다 질 높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 제일 큰 장점이다. 그래서 교육프로그램을 회원 한 명이 진행해도 손색이 없다. 강 회장은 “우리 회원은 한 명 한 명이 모두 회장처럼 활동하고 있다”며 “회원 50% 이상이 교육지도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보유하고 있어 독자적인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지회는 지난 1992년부터 2005년까지 매년 군내 차상위 계층의 초등학교 어린이를 발굴 및 추천해 중앙회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아 장학금 전달 및 격려하는 활동을 지속해왔다. 하지만 2006부터는 중앙회에서 사업비를 더 이상 지원하지 않자 2007년까지 2년 동안 지회의 회비로 장학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지는 회원들에게 추천받은 새터민 3가족에게 2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명절마다 전달했으며, 생활이 어려워 아픈 눈을 치료하지 못하는 차상위계층 아동을 소개받아 회비로 수술비 일부를 지원하는 선행도 베풀었다.
◆아동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지회는 중앙회 지원금과 자부담으로 그동안 군내 불우 아동 및 가정 지원, 양로원과 보육원 등 사회복지시설 방문, 장학생에 대한 장학금지원 및 격려, 지역봉사활동, 중앙회 사업홍보 및 행사지원 협조 등을 해왔다. 하지만 2010년부터는 여성단체발전기금, 지원봉사지원센터 보조금 등을 지원받아 사회성발달교육, 토요체험교실, 효 나눔 행사, 도자기체험 등 교육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여성발전기금 300만 원과 자부담 30만 원 등 330만 원으로 각 어린이집의 다문화가족어린이 30명을 대상으로 사임당어린이집에서 중앙회가 개발한 동화 교구교재를 이용한 동화교실 2회와 공예교실 2회 등 사회성발달 교육을 실시했다. 또 2회에 걸쳐 대전 어린이회관 견학도 다녀왔다. 지난해의 경우 지원금 없이 40만 원의 자체 회비만으로 8월 도안 꿈망울단지 공부방 어린이 20명에게 공예교실 2회를 실시하고, 11월 어린이집 맞벌이가정 아동들을 대상으로 피자 만들기 체험교실도 운영했다.
◆다양한 봉사활동에도 참여
지회는 이와 함께 2월 구제역 방역초소를 방문해 간식제공 및 얼음제거봉사와 5월 미루나무 숲에서 실시한 어린이날 행사에서 리본공예와 종이접기체험 등의 행사를 했으며, 자원봉사한마음대회에 참석해 내빈 다과상차림 봉사도 실시했다. 7월에는 다문화가족한마음대회에서 점심식사 준비를 도왔으며, 9월에는 다문화가정 이주여성프로그램에 참여해 아이돌보기 봉사도 했다. 10월은 증평인삼골축제 삼겹살 시식회와 여성단체협의회에서 주관하는 새터민에게 김장 담가주기 프로그램에 참가해 봉사를 했다. 11월에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워주고 건전한 인격형성을 함양하기 위해 증평군청소년수련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회원 1명 씩 교대로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청소년수련관 차량운행 시 안전지도를 지원하고 있다.
◆어려운 환경 어린이 뒷받침
올해는 청소년수련관 방과 후 아카데미에 동참하기 위해 아카데미 학생을 대상으로 도자기체험과 지난 5월 5일 독거노인을 방문한 효 나눔 행사 등 2회에 걸친 상반기 교육을 실시했다. 지회는 하반기에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앞으로 매년 4회에 걸친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지회는 또 청소년수련관과 함께 8월부터 미루나무 숲에서 나들이 주민들에게 책을 무료로 빌려주는 피크닉-북카페를 주말마다 운영하고 있다. 이 행사는 의자와 책상, 도서 이동과 천막 설치 등의 힘든 일이 많아 회원 남편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 또 지회는 증평군자원봉사센터로부터 150만 원을 지원받아 지난 7월 도안초등학교 체육관에서 도안지역 노인 300명을 초청해 직접 조리한 짜장면을 무료로 급식하는 봉사를 실시했다. 지회는 노인들의 큰 호응을 받아 하반기에 1회 더 실시한 후 매년 개최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지회는 지난 2월 증평군자원봉사종합센터가 실시한 자원봉사단체 우수프로그램 공모에 소외지역 아동을 위한 토요문화체험교실이 선정돼 지원받은 사업비 300만 원과 자부담 70만 원 등으로 다양한 교육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난 3월 도안 꿈망울단지 공부방에서 소외지역 아동 토요체험교실 개강식 및 천연비누 만들기 행사를 벌였다. 4월에는 유부초밥과 어묵 요리교실, 5월에는 어린이들과 함께 가정의 달 카네이션 화분을 심어 각 가정으로 보내기도 했다. 6월에는 동화책 읽고 토론하는 사고력 논술 교육을 실시했으며, 7월에는 쿠키 만들기 체험, 8월에는 폼 액자 만들기와 클레이거울 만들기 등 공예교실을 각각 진행했다.

지회는 앞으로 9월 김밥과 떡볶이 등을 만들어보는 요리교실과 10월 체험활동사진 앨범제작하기를 실시하고, 11월 종강식을 끝으로 토요문화체험교실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증평군여성단체협의회의 각종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미/니/인/터/뷰

강춘희 지회장
강춘희 지회장
“남에게 손 내미는 순간이 봉사의 첫걸음”

강춘희 아이코리아 증평군지회장은 “봉사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지만, 아무나 할 수는 없다”며 “봉사는 스스로 남을 위해 일정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행하는 활동이고, 작은 일이라도 열의를 갖고 타인에게 손을 내미는 순간이 봉사의 첫걸음이라 생각 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소신과 책임감이 확실한 우리 회원모두가 회장”이라며 “자기분야의 일을 열심히 하면서도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활동하는 지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지난 1992년 지회에 가입해 2005년 회장으로 선출된 이 후 지금까지 연임하고 있다. 증평군여성단체협의회 부회장, 증평군자원봉사지원센터 운영위 부위원장 등을 맡도 있다. 강 회장은 푸시킨의 삶이라는 시를 늘 가슴에 새기고, 역지사지를 머릿속에 간직하며 살아가고 있다. 취재 / 이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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