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잡초 피 식용 재배 추진
괴산군, 잡초 피 식용 재배 추진
  • 정선옥
  • 승인 2010.05.18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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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귀찮은 잡초로 알려진 피가 충북 괴산군에서 처음으로 식용 피로 재배될 전망이다.

18일 군에 따르면, 충북기술원 이윤상 박사가 개발한 식용용 피 재배를 위해 전국최초로 괴산군 칠성면 사평리 일원에 기계이앙육모상자 80여 판에 '피'의 못자리를 이날 설치한데 이어, 6월 8일경에 벼 이앙기를 이용 논에 심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괴산군에서 처음 재배되는 잡곡 피는, 연구결과 현미보다 B1을 2배가량 더 많이 함유하고 있어, 쌀밥 등에 부족한 B1 보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백 피에는 백미에 비해 칼슘과 인은 2배 이상, 철분은 3배 이상, 식물섬유는 4배 이상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피 정백미의 조단백질 함양은 백미 보다 40%정도 많고, 필수아미노산으로서는 트립토판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영양가 높은 잡곡으로 나타났다.

군은 그동안 충북기술원 이윤상 박사가 잡곡 피 연구개발과정에 있다는 정보를 접한 후 칠성면 웰빙잡곡특성화 사업과 연계 기후조건, 생육재배 조건 등이 잡곡 피 시험재배지로 적합하다는 점을 강조, 이윤상 박사와 함께 잡곡 피의 생산에 나섰다.

이어, 지난 1월 이윤상(44세, 충북기술원 시험연구부 식량자원과 근무) 박사가 잡곡 피 생산예정지인 칠성면을 찾아 잡곡피 생산에 따른 특강을 한바 있으며, 이날 피 못자리 설치 작업에도 참여했다.

또, 괴산군은 10월 생산예정인 잡곡 피를 '괴산잡곡'으로 브랜드화 하여 한살림, 생협연대 등에 소포장 납품 하는 한편, 괴산잡곡 쇼핑물웹사이트를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앞으로 군과 이윤상박사는 '피'의 혼합곡이나, 선식, 파이, 피주(술) 등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웰빙잡곡특성화사업(대표 경동호)은 2009년부터 괴산군 칠성면 사평리 일원 100Ha에 사업비 10억여 원을 들여, 조, 수수, 기장 등 18품의 웰빙잡곡을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72농가가 참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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