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만자 전)증평자원봉사종합센터장
송만자 전)증평자원봉사종합센터장
  • 나영순
  • 승인 2012.02.0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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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장부로서 신여성 역할을 톡톡히”

▲ 즐겁고 행복한 아름다운 노년으로 살아가고 있는 봉사가 몸에 밴 모습이다.
▲ 즐겁고 행복한 아름다운 노년으로 살아가고 있는 봉사가 몸에 밴 모습이다.
증평 지역을 위해 자원봉사센터장과 여성단체협의회장을 맡아 일했던 송만자(70) 회장, 늘 회원들 간에 즐거움으로 봉사하며 생활한 삶이 보람되고 지금껏 조언자의 역할을 하면서 노력하는 한편, 현재도 그녀는 증평군 초창기부터 민주평화통일정책자문회의 회원의 역할과 증평군 발전포럼 자문위원회 부회장 역할을 해오고 있다.

■ 사랑을 나누면 기쁨은 두 배
청주 서운동에서 태어나 중앙초, 청주여중, 청주여고를 졸업하고 19세 때부터 충북도청에서 근무하다가 복학생인 남편을 만나 22세에 결혼하여 직장을 그만두고 줄곧 증평에서 살아온 송 회장, 그녀는 학창시절에는 배구선수로 활약할 정도로 운동도 좋아하며 활기찬 생활을 해 왔다.
남아선호사상이 강하고 중매결혼이 만연했던 시절, 1960년대 연애결혼을 할 정도로 시대에 앞서 가는 삶을 살 정도로 자신이 선택한 길에 최선을 다하는 적극적인 소유자다. 11년간이나 남편의 병수발을 하면서도 사회봉사 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시간을 쪼개며 생활했다. 부부의 공감대가 초대부터6년여 기간 동안 자원봉사센터장의 바쁜 역할과 여성단체협의회장의 역할까지 남편의 배려로 자원봉사를 즐겁게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가정이 바로 서야 사회가, 사회가 바로 서야 국가가 바로 선다는 자긍심으로 2녀 1남을 두고 있는 송 회장은 자녀들이 송 회장만 보면'엄마의 딸로 태어난 게 너무 좋다.'는 말을 말끝마다 해주어 너무 고맙고, 송 회장 역시'딸들의 엄마라 너무 좋다.'는 말로 서로가 평생을 갚아도 다 못 갚는다는 부모와 자식간의 끈끈한 모정으로 웃음꽃이 피는 가정이다.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간절하기에 “고맙다, 감사하다!”는 말을 서로 입에 달고 살 정도이니 아픈 곳을 서로 잘 긁어주는 이야기 하지 않아도 알 정도로 융화가 되는 아름다운 면이다.
며느리와도 메일을 주고받으며'송 회장이 며느리 인생의 본보기라고 해서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할 정도이니 고부간에도 갈등 없이 서로 이해하며 사는 삶이 엿보인다.

■ 체계적인 자원봉사 조직육성
1978년 구국봉사대 활동을 시작으로 1996년도 후원회 회장을 맡으면서 뿌리가 없던 후원회 단체로부터 대한어머니회가 1999년도 9월 15일 발족되면서 2002년도 1월부터 2005년도까지 여성단체협의회장, 2002년도 1월부터 2007년도 12월까지 증평군자원봉사센터장을 겸직하면서 자원봉사를 통해 이웃사랑과 주민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했다.
덕망 있는 자원봉사 활동을 헌신적으로 수행하여 주민들로부터 인정받았고 화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어려운 이웃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지역간 화합 및 공동체 정신 고취에 기여하는 등 관내 불우세대를 위한 물질적, 정서적 지원은 물론, 적극적인 지역 사회 자원 봉사 활동을 전개했다.
각종 캠페인을 통한 지역 주민들의 의식 수준 향상에 최선을 다해 증평관내 노인회관과 복지관을 매주 1회씩 방문하여 수지침 시침과 이·미용, 쑥뜸 서비스를 무료로 실시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에게 자원봉사를 통한 이웃사랑의 표본을 보여주기도 했다.
2006년 12월에는 평소 자원봉사활동을 헌신적으로 전개해 참여와 나눔의 문화를 확산하고 민주시민 사회를 건설하는데 이바지한 공이 커서 행정자치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남다른 열정으로 남북화해와 평화협력 실현을 위해 앞장서서 노력함으로써 범국민적인 통일의지와 역량을 결집하는데 기여한 공적이 지대해 표창장을 받는 등 평화대사 임명장을 비롯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상장과 위촉장을 받고 활동하면서 숨은 일꾼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 당찬 여성이다.
한편, 2007년 5월에는 평소 대인관계에 원만하고 발 빠른 동작으로'자필서명게임'에서 증평군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워크숍 참가자들과 적극적으로 친선을 도모해 증평자원봉사종합센터장으로서 1위를 입상하기도 했다.
이 뿐만 아니라 관내 소년 소녀 가장 및 독거노인을 위해 밑반찬을 마련해 가가호호 방문 전달하여 독거노인들의 갑작스런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등 건강증진에도 도움을 줬던 일, 설·추석명절 귀성객 및 캠페인, 웃음바이러스 캠페인 운동 등과 같이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의식 수준을 향상 시키고, 자원 봉사 교육 프로그램의 사회 환원을 통한 전문 자원 봉사자로 양성하여 더불어 사는 지역 사회 분위기 조성에 노력하는 등 다각적인 활동으로 2006년 12월 21일에는 노무현 대통령 표창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여성으로서, 사회봉사단체장으로서의 애로사항은 봉사자 교육 시키는 것과 각 마을별로 다니면서 봉사하는 일, 부대에 가서 머리도 깎아 주는 일 등 힘든 점은 있었지만 봉사하는 동안 최선을 다했고 회원들도 잘 따라와 줘 너무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 쉼 없이 노력하는 칠순의 여인
1996년 8월 31일에는 충북대학교 행정대학원 현대여성지도자과정을 수료할 정도로 노력파 여성이다. 지난해에는 국공립평생교육원 교육과정을 이수해 노인복지상담사 자격증을 따는 등 기회가 주어지면 나이에 걸맞지 않게 무언가를 해야 하겠다는 신념으로 개근하여 모범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에도 단체 회장단들과 교류하며 사는 삶이 행복하다는 그의 목소리는 맑고 활기차다. 힘이 닿는 한 봉사자의 길을 계속하고 싶다는 그녀는 새벽반 수영을 시작으로 규칙적인 하루를 시작하는 발걸음을 내딛는 순간마다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뒷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어 주는 자상한 여인의 어머니상이 인자하게 풍겨 옴은 아직도 온정의 따뜻한 손길이 몸에 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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