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증평군협의회장
김기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증평군협의회장
  • 나영순
  • 승인 2012.01.1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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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남갈등 해소하는 화합의 길라잡이”

▲ 사회활동을 하면서 무엇보다도 화합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하는 김 회장의 모습.
▲ 사회활동을 하면서 무엇보다도 화합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하는 김 회장의 모습.
지역 사랑이 남달라 유년 시절부터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해 초· 중학교 그린훼밀리 소년단을 조직하는 한편, 현재 각 봉사단체의 체계적인 연대를 통한 유대관계 역할을 해 오고 있는 김기환(74) 회장, 물론 자녀 교육에도 남달라 사회에서 각자 소신껏 활동할 수 있는 본보기를 보여준 귀감이 되는 인물이다.

■ 행복지수는 가정이 편안해야
늘 화합을 생활신조로 살아온 김 회장과 홍순희(75) 씨와의 사이에 4녀 1남을 두고 있다.
연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전국적인 인기강사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둘째 딸 김미경(48) 강사, 그녀는 일본계회사에 다니는 남편과 2녀 1남을 두고 있는 당찬 여성으로 강의 때마다 증평 알리미 역할을 하고 있는 아트 스피치 원장, 더블유인사이츠 대표다.
다른 자녀들도 자신의 위치에서 당당히 제 몫을 하고 있다. 4녀 1남 중 우스갯소리지만 남아선호사상이 있어 딸을 내리 넷을 낳은 후 다섯 번째로 아들을 낳았다고 한다.
우선 첫째 딸 김미원(50) 씨는 (사)한국네일지식서비스협회장이며 중부대학교 뷰티미용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남편의 일본 유학길에 따라 나섰다가 네일아트 부문의 선구자 역할을 하고 세계 각국을 누비며 활동하고 있는 신여성이다.
셋째 딸인 김은희(46) 씨는 인하대학교 항공운항과를 졸업하고 대한항공 스튜어디스로 근무하다가 서울대학교 출신인 남편과 결혼 후 현재는 전업주부다. 남편은 현대자동차 연구소에 근무 중이다.
넷째 딸 김보연(45) 씨는 막내딸로 어릴 때 개한테 놀라서 아버지의 노력에 의해 세종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했다고 할 정도로 아버지와의 사랑이 돈독하다. 만나면 본인은 '아버지의 작품'이라고 할 정도란다. 현재는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졸업반이다. 남편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해 유진투자증권이사로 재직 중이다.
막내아들 김우재(41) 씨는 서울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부인은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이렇듯 자녀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자리매김하며 열심히 생활하는 이유 또한 김 회장이 열성적으로 임원 활동을 하면서 뒷받침을 많이 해 준 결과라 할 수 있겠다.
학구열 높은 우리나라의 엄마들 치맛바람이라는 말에서 탈피한 끈끈한 부정(父情)이야말로 롤 모델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강조하는 리리 양장점을 하면서 바쁜 부인 대신 덜 바쁜 아버지의 역할로 교육을 담당한 것이 큰 힘이 됐다고 한다.

■ 통일 의지 결집에 앞장 서
민주평화통문회의 증평군 협의회장(12·13대, 2005년 5월부터 2009년 6월)을 맡으면서 시민 교실 및 각급학교에서 평화통일 강연회를 통해 평화통일에 대한 인식을 제고 시키고 남남갈등 해소와 국민화합을 위해 힘써 왔다.
지역 화합을 위한 공로가 커서 지난 2007년에는 개성공단을 방문, 시민교실 전국 최우수 협의회로 선정돼 400만 원의 상금을 받기도 했다. 상금으로 자문위원들은 금강산을 방문하기도 했다.
평소 지역 주민의 통일 의지 결집에 앞장서 오면서 협의회 활동을 통해 상생과 공여의 평화 통일 기반 조성에 기여함은 물론이거니와 전 자문위원이 일치단결하여 국민적 역량 결집에 앞장서는 데에도 최선을 다했다. 2008년 12월 10일에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인 대통령으로부터 단체상과 2009년 12월 16일에 개인 표창을 거머쥐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올해 2011년 7월 1일부터 15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증평군협의회장을 다시 맡아 지난 12, 13기 경험을 바탕으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 증평발전포럼 회장의 역할
사회 활동을 시작한 것이 김대중 대통령 당선 때부터라고 한다. 어느 정도 보수적인 성향의 지역민들의 신뢰 회복에 앞장서 진보적인 성향으로 발을 내딛기 시작해서 자치단체설립에 이르기까지 지역 발전을 위해서 노력해왔다. 학문적 바탕을 중심으로 깊은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증평발전포럼'이라는 이름도 붙게 되었다고 한다.
괴산군 합병이라는 얘기가 나왔을 당시 대처방안을 신속히 취함으로써 증평주민의 생각을 결집하는 한편, 여론 조사 결과 반대 91·8%를 이룬 성과야 말로 보람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 다각적인 사회활동
가끔은 오해 받는 부분도 있지만 삶을 순탄하게 살아온 점에 감사함을 느낀다는 김 회장, 그의 모습을 보면서 혼자보다 여럿이 의견 조율을 통해 화합의 길을 가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공감했다.
가정이 편해야 지역, 직장, 사회, 나라가 편하다는 말을 바꿔 생각하면 내조와 외조가 서로 공감대를 형성해야 불협화음이 없듯이 사회전반적인 문제도 마찬가지라는 바람직한 면모를 보여준다.
20대 중반에 결혼하여 지금껏 살아오면서 '리리 양장점'을 운영해 온 아내 덕분에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 없이 살아온 점이 얼마나 큰 도움이었는지 모른다고 회고했다.
김 회장은 증평중학교, 증평공고, 충북대 임학과를 졸업하고 1959년 농촌진흥청에 근무, 1970년 증평초등학교에서 2년간 교사로 재직, 1981년 괴산군 축협이사, 1984년 (사) 대한양돈협회 괴산증평지부장, 1990년 충북대학교 증평지역 동문회장, 1996년 증평문화원 부원장, 1997년 그린훼밀리, 라이온스클럽, 로터리클럽, 청년회의소 등 봉사단체 협의회장, 1998년 증평자치단체 추진위원장, 2004년 증평군지편찬위원, 2007년 증평군발전포럼자문위원장, 증평군설치백서편찬위원장을 맡았다.
현재는 2007년부터 희망21(증평사회단체연합체) 증평협회장, 2009년부터 증평발전포럼회장, 괴산증평통합체의 반대 범군민 대책위원장도 이끌어오고 있다. 앞으로도 힘이 닿는 한 지역을 위해서 열심히 뒷받침하고 싶다는 소망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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