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부클럽연합회 증평지부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증평지부
  • 이재근
  • 승인 2011.08.3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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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보호에 주력하는 민간단체

▲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증평지부 회원들이 증평의 한 식당에서 월례 회의를 마치고 기념 쵤영을 했다.
▲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증평지부 회원들이 증평의 한 식당에서 월례 회의를 마치고 기념 쵤영을 했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증평지부(이하 증평주부클럽)는 건전하고 바람직한 가정을 유지·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우면서 지역의 번영에 기여하는 모임이다. 민간단체로 주부들의 가치관을 정립시키고 숨겨진 자질과 능력을 향상시키는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소비자보호운동 주력
1989년에 설립된 증평주부클럽은 소비자들의 불편, 불만사항 및 부정·불량상품에 대해 중재와 고발 등 소비자보호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복지활동, 봉사활동 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증평주부클럽의 회원은 모두 35명이다. 지부장, 부지부장, 총무 각
각 1명과 감사 2명 등 5명과 회원들이 힘을 모아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증평주부클럽은 매월 14일에 월례회의를 갖고 사업보고와 계획 및 회원 간 유대강화를 하고 있다. 매월 2일에는 증평여성회관에서 10개의 여성단체가 모인 여성단체협의회 회의에 참석해 단체 간 화합과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증평주부클럽이 소비자보호를 위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중 가장 부각되는 것이 소비자보호신고센터 운영이다. 주부클럽은 증평여성회관에서 소비자보호신고센터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가 입은 피해에 대해 상담을 통해 구제하고 구제가 힘든 분야는 대전의 소비자원으로 이관해 처리한다. 괴산군에는 소비자보호신고센터가 없어 증평주부클럽이 괴산군민들의 피해에 대해서도 상담 및 구제를 실시하고 있다. 연간 2회에 걸쳐 증평읍 장뜰시장 다목적광장에서 상·하반기로 나눠 이동소비자보호신고센터를 운영해 품질불량, 부당가격, 불공정계약, 계약해제, 과대광고 등에 대한 소비자피해 상담과 피해 구제를 현장에서 접수 및 처리한다.

물가조사 및 식품감시활동도 담당한다. 회원 6명이 월 2회 마트와 재래시장을 찾아 물가를 조사하고 가격을 비교해 군 경제과에 제공하고 있다. 회원 18명은 매월 군 위생과와 연계해 공중시설, 이·미용실, 식당 등에 대한 식품위생 점검 및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또 안전한 먹을거리가 유통되도록 수시로 농산물원산지 점검과 홍보 활동도 전개한다. 또 연 1회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2개의 가전제품회사와 연계해 아파트단지를 돌아가면서 이동순회서비스를 열어 고장난 가전제품을 무료로 수리해 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또 연 1회 대우·현대·기아자동차 등 3사와 연계해 스포츠센터에서 자동차 무료점검 서비스도 제공한다. 자동차무료서비스는 주민들의 호응이 높아지고 있어 연 2회 l실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 매년 10월에 열리는 인삼골축제를 통해 1년 동안 소비자보호신고센터를 운영하면서 접수된 피해사례 및 상담사례 등과 민원이 잦은 소비자 고발품을 전시해 주부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기도 한다. 소비자정보전시회를 개최해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거래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또 농촌지역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증평과 괴산군내 마을을 순회하며 연 2회 농촌지역소비자고발센터를 운영해오고 있다.

◆새터민 소비자 교육도 실시
증평주부클럽은 증평여성회관에서 매년 2회에 걸쳐 청소년, 중·장년층 및 실버, 다문화가정 및 새터민 등에 대한 소비자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회원가운데 16명이 1996년 3월 농산물명예감시원으로 위촉돼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들은 식당이나 가공업체를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에 대한 감시, 홍보, 지적, 고발, 신고 등과 관련된 일을 하면서 캠페인에도 참가하고 있다.

◆ 다양한 봉사활동 전개
증평주부클럽은 수익행사로 비누, 피존, 황기, 땅콩, 생활필수품 등을 판매한 수익금과 월 1만 원씩 거출하는 회비에서 필요한 경비를 제외한 돈으로 장학금, 불우이웃돕기 성금도 기탁한다. 증평군 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봉사활동에도 꾸준히 동참하고 있다.

증평주부클럽 단독으로 하는 봉사활동도 있다. 삼보복지관에서 매주 금요일 50여명의 독거노인들에게 점심 봉사하는 것이다. 재료 등은 복지관에서 제공해 주고 회원들은 밥하고 배식하는 일을 한다. 1주일에 2명씩 돌아가면서 봉사를 하는데 회원 전원이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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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지부장
김경희 지부장
“소비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중요”

지난해 3월 5대 지부장으로 선임된 김경희 지부장은 “제품 구입 후 반품은 반듯이 14일 이내에 해야 되며 개봉은 하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며 “14일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항상 상기시키기 위해 우리 모임일도 매월 14일에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품 구입 시 회사가 허위로 기재된 경우는 구제가 어려울 수 있다”며 “구입 전 믿을 만한 회사인지 확인 후 구입하는 것이 피해방지의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만약 환불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에는 838-9898로 전화해 상담을 요청하면 구제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주저 없이 연락주기 바란다”며 “주민들이 제품구입 시 원산지가 어디인가요? 한우인가요? 등 당당히 묻고 따지는 현명한 소비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고3 학생들은 씀씀이가 커지고 직접 소비해야 하는 시점에 서게 되는데 제품을 즉흥적이거나 현혹돼 구입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 한다”며 “이런 학생들을 위해 학교를 순회하면서 예방교육이나 구제방법을 알려 주는 등의 교육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약장사 구경을 미끼로 약을 사도록 충동질해 피해보는 어르신들이 자주 발생 한다”며 “이런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당을 순회하며 예방과 구제활동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하지만 이런 행사를 하기 위해선 강사비용 등 필요경비가 소요가 많아 쉽게 실천하기가 어렵다”며 “앞으로 실행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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