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읍 초중 2리
증평읍 초중 2리
  • 나영순
  • 승인 2011.04.0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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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향수가 묻어나는 정안녹색체험 마을


초중 2리는 증평 한삼인 뒤에 아늑하게 자리 잡고 있는 마을이다. 현재 97가구 240여 명이 살고 있다. 24가구는 농업에 종사하는 녹색체험관이 자리하고 있는 주민들이다. 30~40대가 30%이며 60대 이상이 60%를 차지하고 있다.

증안골 마을은 정안마을이라고도 한다.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초중 2리는 전형적인 농촌마을로써 예로부터 초정리 광천수가 인근에 있어 각종 농산물 맛이 좋기로 소문난 지역이다. 삼보산의 정기가 가득한 증안골에는 가볍게 등산을 즐길 수 있는 등산로와 사시사철 시원한 약수터가 있어 늘 방문객의 발길을 머무르게 하는 아름다운 곳이다.

증안골 마을 정보센터와 연계해 초고속인터넷망과 최신사양의 컴퓨터 활용을 위한 주민 교육의 장으로 애용된다. 증안골 주민들과 서로 상품지식 공유 및 새로운 정보의 취득과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만남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정보화마을 중앙협회 감사직을 맡고 있는 마을정보센터(초중1리~4리)의 박정규(60) 위원장과 부위원장직도 맡고 있는 초중 2리 정영길 이장은 화합을 최우선시 한다.

◆ 색 있는 주말농장
약수터와 산책로, 원두막쉼터가 있는 증안골(정안) 녹색체험마을은 직접 보고 듣고 관찰하고 느끼면서 오감을 통해 그네뛰기, 널뛰기 등 전통놀이도 즐기며 자연을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는 마을이다.

2006년 우수정보화마을, 2007년 우수정보화마을로 선정될 정도로 봄에는 색 있는 주말농장체험, 여름에는 색깔 감자캐기 체험, 옥수수 따기 체험, 가을에는 색깔고구마 캐기 체험, 겨울에는 김장담그기 체험도 할 수 있다.

◆ 우리 마을 유래
'정안'은 청원군 북이면 금대 1리 '금대'와 경계를 이루는 마을이다. '정안'과 이어진 골짜기를 북이면 금대 1리 '금대'에서는 '증악골'로 부른다. 이 '증악골'은 '증안골'의 변화형으로 다시 '증안골'은 '정안골'의 변화형으로 추정된다. 여기서 '정안'은 '점안'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평범한 시골마을이었던 증안골 마을이 정보화마을 사업을 통해 최첨단 정보의 혜택을 받으며, 한 단계씩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낮에는 열심히 논과 밭에서 일을 하며 저녁에는 '정안녹색체험관'에 모여 마을의 발전을 위해 역량을 키워 나간다.

증안골 마을은 각종 쌈 채소, 취나물과 같은 산나물은 기본이고 상추, 치커리, 깻잎, 치콘 등 다양한 쌈 거리용 채소가 싱싱하게 자라면서 방문객도 늘어났다. 특히, 밸리 감자라고 불리는 색깔 있는 감자는 보라색, 빨간색 등 다양한 색깔을 가지고 있어 생으로 쌈에 넣어 먹어도 좋고 쪄서 먹어도 좋다. 처음 보는 색에 반하고, 먹어보면 맛에 반하게 된다.

1. 주말체험농장에서 올해의 주요 농사인 색감자, 색고구마, 찰옥수수 등을 재배예정이다.  2. 임원들이 모여 마을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 중이다.  3. 삼색두부체험가마솥과 녹미 인절미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4. 가을철 수확한 김장담그기 체험장이다.
1. 주말체험농장에서 올해의 주요 농사인 색감자, 색고구마, 찰옥수수 등을 재배예정이다. 2. 임원들이 모여 마을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 중이다. 3. 삼색두부체험가마솥과 녹미 인절미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4. 가을철 수확한 김장담그기 체험장이다.
이외에도 마을 곳곳에 있는 500여 년 가량된 고목(둥구나무)가 4그루, 수살메기(수살나무)가 1그루, 야생화산책로, 증안골 약수터 등 많은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있다. 마을 담장에는 각종 담장벽화가 방문객들을 즐겁게 반기기도 한다.

◆ 우리 마을의 향후 계획
초중 2리 증안골 마을은 6시 내 고향 등 각종 TV 프로그램 등에 많이 나왔다. 조만간 15일 동안 '마을영화만들기' 촬영 예정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가닥이 좀 더 잡혀야 할 것 같다고 한다. “정영길 이장의 처 조정영 씨는 마을에서 가장 젊은 부부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뒷바라지하고 있다”며 동네 어르신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조 부녀회원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데 쑥스럽다”며 겸손함이 묻어난다. “앞으로도 체험객들이 마을 방문시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싶다”고 한다.

◆ 증안골마을 자가용이용
중부고속도로 → 증평IC → IC앞 삼거리 좌회전 → 진암 사거리(직진) → 수의 삼거리(직진) → 연탄사거리(우회전) → 초중사거리(직진) → 좌측으로 충북인삼농협 앞 사거리에서 우회전해서 200m 가다 보면 좌측으로 증안골 마을(정안)로 들어가는 작은 길이 나온다.

우/리/마/을/자/랑/거/리




우/리/동/네/사/람/들

정영길(56) 이장
정영길(56) 이장
“전국 곳곳에서 찾아주니 고마워”

증안골 마을에서 운영하고 있는 녹색체험관은 참여하는 사람들이 마을을 인정해주고 도움이 되는 결과라 할 수 있다.
중앙부처에서 상도 받아 이미지가 좋아지는 것은 물론, 마을 주민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동네일에 협조를 잘 해주어 감사하다.
정보화마을이 인력부족 및 예산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도 있으나 체험활동 운영 등에 최선을 다해 잘 사는 마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오세명(82) 노인회장
오세명(82) 노인회장

“우리 마을 환경정리는 우리 손으로”

우리 마을은 37명의 노인회원들이 있다. 그 중에서 85세 이상된 어르신들이 15명이나 될 정도로 장수마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힘이 닿는 데까지 마을 주변의 쓰레기는 물론 풀뽑기에 이르기까지 청소를 주로 하고 있다.
시간이 날 때마다 학생들 선도활동과 교통정리도 해주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




홍종열(60) 부녀회장
홍종열(60) 부녀회장

“먹을거리 체험활동을 최우선시”

우리 마을은 청주, 음성, 진천, 충주 등은 물론 멀리는 서울과 창원 등에서 올 정도로 자립기반이 확충되어 있다. 부녀회원인 장순임(70), 손형자(62), 강애숙(59), 조정영(52) 등 5명이 주류를 이루어 항상 바쁜데도 적극 도와주어 고맙다.
체험객들에게 먹을거리 체험으로 삼색(뽕잎가루, 당근, 콩)두부체험, 삼색수제비체험, 녹미인절미체험, 김장담그기, 인삼삼계탕 등 여러 가지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이준호(69) 감사
이준호(69) 감사

“증평을 알리는 리포터 역할”

이장직을 13년 하면서 증평군 이장연합회장을 4년간 맡았던 경험으로 지역 실정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어 마을 일에 보탬이 되어 보람있다.
정보화 위원장과 협조하여 주민들에게 구석구석 정보를 알리는 일석이조의 역할과 지역주민들이 농촌체험객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어 보람된다. 안타까운 점은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라 힘든 상황이다. 증평군에서 인력충원을 해주면 고맙겠다.


김태성(61) 반장
김태성(61) 반장

“ 노인회 궂은일 도맡아 해결”

행사시 주민들과 함께 일을 해 나가고 있다. 경로당의 고장난 수도라든지 불편함이 없도록 노인회 총무를 겸직하고 있다.
홍 부녀회장은 “강애숙 부녀회원과 함께 내외가 마을 일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는 일꾼들”이라고 칭찬이 자자하다. 체험객들이 방문시 주민들도 동원하며 노인회 살림꾼의 역할을 열심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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