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에 대규모 유기식품산단 조성
괴산에 대규모 유기식품산단 조성
  • 이재근
  • 승인 2011.03.0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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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살림과 쌍벽을 이루는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인 (사)아이쿱 생협연대가 충북 괴산군 칠성면 율지리에 2015년까지 조성할 친환경 유기식품 산업단지 조감도.
▲ 한 살림과 쌍벽을 이루는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인 (사)아이쿱 생협연대가 충북 괴산군 칠성면 율지리에 2015년까지 조성할 친환경 유기식품 산업단지 조감도.

아이쿱생협연대, 2015년까지 1300억 원 투입
칠성면 율지리 62만 8497㎡ 규모 4~5월 착공


소비자들이 출자해 설립한 (사)아이쿱 생협연대(회장 신복수)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괴산군칠성면에 대규모 친환경 유기식품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아이쿱 생협연대가 2015년까지 5년간 1300여억 원을 들여 칠성면 율지리 산15 일대 62만8497㎡에 조성할 계획인 유기식품산업단지는 지난달 25일 충북도로부터 최종 사업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아이쿱 생협연대는 이 단지를 신속하게 조성하기 위해 이달에 시공사 선정해 4~5월경 착공할 예정이다.

앞서 괴산유기식품산업단지는 2007년 12월 14일 충북도와 괴산군, (사)아이쿱 생협연대 측이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사업에 착수했다. 그 후 2010년 7월 충북도에 산업단지 지정 승인 신청을 해 지난달 제9차 충청북도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회를 거처 같은달 25일 최종 승인을 받았다.

친환경 유기식품클러스터로 조성될 이 단지는 친환경 식료품 및 음료 제조업, 창고 및 운송 관련 서비스업 등 전국의 친환경 유기식품 가공업체 30여개가 입주할 예정이다. 군은 30여개 입주 예정 업체 가운데 25개 업체가 이미 입주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아이쿱 생협연대는 유기식품단지 조성에 이어 중앙물류센터와 연계한 생태마을, 문화복지 시설 및 체험관광 시설 등을 갖춘 생태밸리도 2015년까지 추가로 조성해 괴산을 친환경 유기식품 산업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이렇게 되면 친환경 유기식품 산업단지에 생산, 가공, 유통, 주거와 문화, 관광시설 등이 집중 돼 국내 최초의 생태친환경적 생활권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이쿱 생협연대는 유기식품산업단지에 태양광, 풍력, 지열,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도록 조성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유기식품산업단지 내에서의 이동수단도 전기차, 자전거, 도보 등을 이용하도록 해 탄산가스 배출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물과 쓰레기도 가급적 재활용을 해 환경이 전혀 오염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괴산군은 유기식품산업단지가 계획대로 조성되면 1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역농산물 구입에 따른 청정괴산 이미지 제고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국에 10만여 명의 아이쿱생협연대 조합원들이 수시로 괴산을 찾게 되면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괴산군 관계자는 “괴산유기식품산업단지 조성은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 가공, 유통을 망라한 농촌 발전의 신모델로 괴산지역 경제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라며 “이 사업이 걸림돌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행정적 지원 등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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