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초등학교(교장 안효희)에서 25일 수요일, 3학년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도안 들깨 털기’ 행사에 참여했다.
지역에서 지은 들깨 농사가 금년에는 긴 장마 때문에 들깨보다는 잡초가 더 빠르게 자라서 들깨밭을 온전히 유지하기 위해서 제초와 예초를 수시로 해야 했던 만큼, 뜻깊은 수확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지난주에 베어 둔 들깨는 4일에서 5일 정도 건조가 된 후에 오늘에서야 깨 털기 작업을 할 수 있었는데, 털어 논 깨를 모으기 위한 마대를 넓게 깔아두고 삼삼오오 모여 도리깨와 막대를 들고 깨를 털어 교내에 고소한 깨 냄새가 퍼져나갔다.
도안초등학교 3학년 정택연 어린이는 “우리 급식에 나오는 들깨를 내 손으로 직접 수확해 볼 기회를 가지게 되어서 기쁘고, 깨 냄새가 너무 향기롭다”며 금일 진행된 깨 털기 행사에 대한 만족감을 얘기하였다.
이렇게 수확한 들깨는 앞으로 며칠동안 더 말린 후, 잘 씻어서 방앗간으로 가져가 들기름을 짜낸 뒤 도안초등학교 급식 재료 및 지역주민들에게 나눠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인터넷괴산증평자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