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묻고 희망을 본다”
“아쉬움 묻고 희망을 본다”
  • 나영순
  • 승인 2010.12.2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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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나영순 기자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지난 1년동안 괴산·증평지역은 크고 작은 사건과 갈등을 겪었다.

6·2지방선거가 무난하게 치러지고, 새로운 민선시대가 열렸다. 그러나 지방선거를 전후해 괴산·증평 행정구역 통합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빚었다. 임각수 괴산군수가 괴산으로의 통합을 주장해 증평군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사건, 사고와 갈등도 이어졌다. 동장군이 고개를 숙이는 3월에 예상 밖의 눈폭탄을 맞아 지역의 인삼밭이 쑥대밭이 됐다. 새내기 여대생이 선배들과의 대면식에서 술을 마시고 자취방에서 숨진 사건이 발생됐는가 하면, 가축분뇨자원화시설 설치를 놓고 집단 농성이 벌어지는 사태도 빚었다. 또 괴산 소수저수지와 증평 삼기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을 놓고도 저수지 인근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대의사를 밝히면서 공사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

반면에 1월에 괴산군과 증평군이 동시에 광역친환경농업단지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배추값이 폭등해 포기당 1만 5,000원이던 지난 9월에 괴산절임배추 생산자협의회가 소비자와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시세의 20% 정도에 절임배추를 판매해 대단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지난 6월에 증평이 전국 10대 자전거도시에 선정됐고, 연말에 증평군 개발촉진지구 지정 승인이 이뤄져 지역발전 기반을 갖추게 됐다. 아직 논란과 갈등이 명확하게 해결되지 않았지만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즈음에 나쁜 앙금은 모두 떨쳐버려야 한다.

이제 한 해를 마감하고 새해 새 목표를 위해 희망을 나누고 재도약의 고삐를 조여야 한다. 지는 해에 아쉬움을 묻어버리고 뜨는 해에 화합과 희망의 메시지를 띄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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