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담아 버무린 ‘김장 김치’
사랑담아 버무린 ‘김장 김치’
  • 이재근
  • 승인 2010.11.2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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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도안 새마을부녀회원들 불우이웃에 전달

새마을운동부녀회원들이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은 이웃에게 전달할 김장을 정성을 다해 만들고 있다.
새마을운동부녀회원들이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은 이웃에게 전달할 김장을 정성을 다해 만들고 있다.
새마을증평읍협의회와 새마을증평읍부녀회, 새마을도안면부녀회 회원들이 이웃사랑 실천을 위한 김장나누기 행사를 벌여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새마을증평읍협의회와 새마을증평읍부녀회는 25일 증평읍 장동리 새마을꽃묘장에서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열었고, 새마을도안면부녀회도 26일 도안면사무소에서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개최해 사랑의 손길로 버무린 김치를 증평읍과 도안면 일대 마을노인정과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이번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는 새마을운동증평군지회의 보조금과 새마을군협의회와 부녀회, 증평읍협의회와 부녀회, 도안면협의회와 부녀회 등에서 수익사업으로 마련한 기금으로 실시됐다.

증평읍협의회와 부녀회 회원 40여명, 도안면부녀회 회원 25명은 각각 배추 1200포기와 배추 300포기와 야채, 고춧가루 등 양념을 구입하고 자원봉사를 통해 김장을 담가 지역 노인정과 불우이웃 가가호호에 전달해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수 있도록 했다.

각 새마을운동부녀회는 매년 1월에 김·미역 판매행사를 갖고, 9월에는 증평인삼골축제에서 새마을식당을 운영해 얻은 수익금으로 11월에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펼치고, 신정이나 구정 전에 사랑의 떡 나누기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이기엽 새마을증평읍협의회장은 “밭에 있는 배추를 밭떼기로 몽땅 구입했지만 일부를 도난당해 더 많은 이웃들에게 김장을 나눠주지 못해 아쉬움이 많다”며 “그렇지만 회원들의 정성과 봉사의 손길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김치를 버무릴 수 있어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숙 새마을증평읍부녀회장은 “올해는 배추농사 잘되지 않았고 무, 고춧가루, 파 등 재료값도 많이 올라 예년보다 김장이 적다”며 “많이 드리지 못해 죄송하지만 사랑과 정성을 다해 만들었기 때문에 흐뭇하다”고 설명했다.

진명기 새마을도안면부녀회장은 “풍족하지는 않지만 정성을 다해 김장을 만들었다”며 “회원들이 정성을 다해 만든 김장을 이웃에게 전달하면 남을 돕는 일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느끼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장 만들기 행사에는 경대수 한나라당 증평·진천·괴산·음성 당협위원장 부인 송영화(54)씨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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