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개나리아파트 30년 만에 헐린다
‘흉물’개나리아파트 30년 만에 헐린다
  • 신도성 기자
  • 승인 2020.11.2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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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억원 들여 도시재생사업…주민어울림센터 · 행복주택 신축
“방치건축물 정비 선도사업과 도시재생 인정사업 결합 첫 모델”
증평군은 96억원을 들여 개나리아파트를 해체하고 주민어울림센터와 행복주택 등을 조성한다.
증평군은 96억원을 들여 개나리아파트를 해체하고 주민어울림센터와 행복주택 등을 조성한다.

 

증평군은 최근 군청 소회의실에서 국토교통부, 충북도,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공사중단 방치건축물 선도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증평군은 공사 중단 후 28년간 방치된 증평읍 창동리 개나리아파트를 철거하고 도시재생사업으로 주민어울림센터와 행복주택을 신축한다.
이번 협약으로 이들 기관은 제도·기술·경험 등을 공유·협력해 공사 중단 건축물 5차 선도사업에 선정된 개나리아파트 정비를 추진하게 됐다.
충북도와 증평군은 사업계획 변경을 계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주변 주민의견 등을 총괄한다.
LH는 지원기관으로서 정비방법과 기술을 제공하고 사업모델을 발굴한다.
개나리아파트는 지상 8층 규모로 공정률 90%를 진행한 상황에서 시공사의 자금 부족으로 1992년 공사를 중단해 방치건축물로 남아 있다.
증평군은 지난해 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도시재생 인정제도’ 분야에 선정돼 96억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한다.
공사 중단 건축물 선도사업은 국토부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성공모델을 발굴해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공사중단 건축물을 정비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개나리아파트는 28년 동안 공사가 중단돼 그간 도시미관 저해, 범죄·안전사고 우려 등 여러 문제점이 제기돼왔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도시흉물이었던 방치건축물이 △노인교실 △작은도서관 △다목적실 △돌봄센터 등 문화·편의시설을 갖춘 생활 SOC 시설로 대체된다.
또 이 건물은 주거환경이 불안정한 청년·신혼부부·고령자·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3-6층)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연말 건축물 철거를 시작으로 주택건설사업 인허가를 거쳐 내년 중 공사에 착공한다.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국토교통부 김상문 건축정책관은 “이번 증평 사업은 방치건축물 정비 선도사업과 도시재생 인정사업이 결합된 첫 사례로서 다른 지자체에도 확산 가능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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