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여성단체협의회
괴산군여성단체협의회
  • 정선옥
  • 승인 2010.10.2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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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별 시너지 창출… 바람직한 여성상 구현

▲ 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과 결혼이주민들이 향토문화탐방 일환으로 벽초 홍명희 선생의 생가를 방문해 벽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과 결혼이주민들이 향토문화탐방 일환으로 벽초 홍명희 선생의 생가를 방문해 벽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괴산군 여성단체협의회(회장 박인석)는 관내 여성단체 상호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단결을 통해 여성의 권익증진과 지위향상을 도모함으로써 바람직한 여성상을 구현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 1988년 1월 설립되어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복지향상, 남녀평등 촉진, 더 나아가 군정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관내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곳곳에 여성의 섬세하고 따뜻한 손길을 전함으로써 여성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

■ 12개의 전문여성단체로 구성된 괴산군여성단체협의회
현재 괴산군 여성단체협의회(이하 여협)는 대한어머니회, 유권자연맹, 괴산적십자부녀봉사회, 괴산여성의용소방대, 민족통일여성회, 아이코리아, 한국부인회, 주부교실, 농가주부모임, 자유총연맹, 괴산군재가봉사회, 이주여성모임 등 괴산군에 기반을 둔 탄탄한 사업 실적을 보유한 12개의 전문여성단체들로 구성되어 있다. 회원 수만 해도 800여 명에 이르는 큰 규모의 단체다.
개개의 단체들이 자체 성격에 맞는 별도의 사업을 하고 있지만 여협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사업 역시 규모나 횟수, 내용적인 면에서 여타 단체에 뒤지지 않는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것 역시 중요한 사회적 과제
여성단체협의회에서 주관하는 가장 큰 행사를 꼽으라면 매년 7월 1일부터 일주일 간 열리는 '여성주간' 행사일 것이다. 이때가 여성단체협의회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기간이기도 하다. 여성주간은 여성 발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남녀평등에 대한 범국민적인 관심을 드높이기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와 남녀평등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대한 시상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이렇게 큰 행사가 아니더라도 여협의 진정한 가치는 여러 곳에서 빛난다.
국민소득이 높아질수록 사회적으로 소외 받는 계층은 점차 두터워지기 마련이다. 회원들은 이런 소외 계층을 따뜻하게 배려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 여협회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사랑의 밑반찬 나누기 행사를 위해 반찬을 만들고 있다.
▲ 여협회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사랑의 밑반찬 나누기 행사를 위해 반찬을 만들고 있다.
나가는 활동 역시 여성의 권익신장과 같은 중요한 사회적 과제라고 생각한다.
실제 관내에서 벌어지는 각종 행사 현장이나 시설, 소외된 이웃 등 여성단체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은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이들의 활동 영역은 방대하다. 지역에서 개최되는 행사장의 봉사인력 지원은 물론이려니와 독거노인을 위한 반찬봉사, 복지관 급식봉사, 시설을 위한 사랑의 수건 모으기, 불우이웃을 위한 김장담그기, 몸이 불편한 분들을 위한 이동목욕봉사, 다문화가정 지원사업, 시설 청소봉사, 재해복구사업 지원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현장에서 여협 회원들이 뛰고 있다.

■ 하고 싶고,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 많아
협의체 구성의 장점이라면 각각의 여성회원단체와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사업과 활동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을 우선 꼽을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여성단체들이 모여 있다 보니 여성 복지 및 여성 사회참여 확대 등에 관한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다. 회원들이 늘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점이다. 하고 싶고,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지만 한정된 예산으로는 활동에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요즘 회원들은 기금마련을 위한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 일일찻집이나 상품 위탁판매 같은 수익성 사업으로 기금을 늘려 보겠다는 욕심이다.
봉사단체가 수익사업을 한다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있지만 여협 회원들의 욕심이 밉지 않은 이유는 이들의 욕심이 채워질수록 회원들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는 수혜자가 많아짐을 아는 까닭이다.

▲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여협 회원들이 이동목욕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여협 회원들이 이동목욕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나보다 어려운 이들을 먼저 배려하는 마음 씀씀이가 남다른 이들을 만나서인지 여성회관을 나서는 기자의 가슴이 긴 겨울방학 끝 외갓집을 나서던 때처럼 따뜻하다. 이들이 공들인 오랜 시간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음 또한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미/니/인/터/뷰/


박 인 석 회장
박 인 석 회장
“여성 자신이 여성을 존중하는 사회 되어야”

여성단체협의회장 취임한 지 9개월째에 접어든 박인석 회장은 한국부인회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 왔다. 한국부인회 회장과 괴산군여성단체협의회 총무,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짜임새 있는 단체 운영과 리더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왔고 여협 회장에 취임한 후 괴산군 여협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단체 간 화합과 회원 개개인의 자기계발을 통해 나날이 발전하는 여협을 이끌고 있다.
박 회장은 “우리 여성이 스스로 여성을 인정하고 존중해야만 이 사회에서 여성이 설 자리가 생긴다. 여성의 힘이 없다면 우리 사회가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다”며 “12개 여성단체 회장과 800여 회원들에게 너무도 감사하고 존경한다는 이야기를 지면을 빌어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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