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숙 연 대광의료재단 이사장
나 숙 연 대광의료재단 이사장
  • 신도성 기자
  • 승인 2020.04.10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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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바이러스 감염증 차단은 수범”
나숙연 이사장이 재단이사장실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나숙연 이사장이 재단이사장실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감동 드리는 '따뜻한 병원' 만들고 싶어요”
“성모병원, 이제 안심하고 찾으셔도 됩니다”

그는 어린 시절, 가슴 속에 '베품'에 대한 씨앗을 간직하고 있었다. 
“부모님께서 늘 남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셨어요. 불쌍한 사람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셨어요.” 
그런 모습은 그에게 깊은 인상으로 남았다. 자연스럽게 가슴 속으로 흘러들었다. 그는 '내가 가진 것'을 베푸는 삶을 살리라 다짐한다. 
그때의 다짐은 대학진학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결국 그는 '간호'를 택한다. 조선대 간호대학에 진학했다. 졸업 후에는 곧바로 서울의 종합병원에 취업했다. 국립의료원에서 마취 전문 간호사 자격도 취득했다. 
그는 “간호사를 주사나 놓는 사람 쯤으로 생각하는 환자를 볼 때면 안타깝다”며 "간호사에게 감동적인 선물은 '고맙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라고 일러준다. 

“환자를 부모님처럼…”
그는 부군인 김종성 병원장과 천안에서 병원을 운영했었다. 남편은 30대부터 병원을 경영한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전문 경영인이다. 그래서 의료서비스와 경영의 조화로운 조합을 이룰 수 있는 것이리라. 
문 닫은 병원을 인수해 10년 만에 의사 15명, 직원 150여명에 180병상, 180대 동시 주자장을 갖춘을  종합병원급 지역병원의 반열에 올려놓은 것은 역할분담이 큰 힘이 된 터다. 
괴산에 자리 잡은 그는 노인환자가 대부분인 것에 대해 고민을 했다. 고생해서 키운 자식 도시로 내보내고 홀로 사는 어르신들. 그 분들이 병원을 찾으실 때만이라도 딸이 돼 드리기로 마음먹었다.  
“어르신들께 다정다감하게 말을 건네면 그렇게 좋아하세요. 외로우셔서 그럴 거예요.”
그는 “애정을 갖고 진심으로 대해야 된다”며 “진정한 소통은 말이 아니라 진심”이라고 했다. 

인구 증가에 일조할 터 
“의료서비스의 질이 지역적으로 불균형해서는 안 된다. 시골 주민들도 도시지역의 주민과 동등한 의료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이것은 의료인으로서의 그의 철학이자 소신이다. 
그는 의료 혜택을 주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서슴지 않았고, 지역사회에 사회공헌이란 개념을 뿌리내렸다.  
친화력과 결단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남편, ‘천사의 미소’를 가진, 현명한 판단력에 겸손함을 갖춘 아내의 합작품이다.  
그는 괴산군 인구 증가에 일조해야 한다는 하나의 사명감을 지니고 있다. 귀촌인들의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게 수준급 의료시설이 지역에 있느냐 없느냐다. 그런 의미에서 자긍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 
군 단위 병원 중에서는 도내에서 최초로 건강검진센터 건립했고, 4인실 병동을 신축했다. 치과, 안과,  산부인과 등을 개설하기도 했다.  
의료시설과 우수인력 확보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점이 돋보인다.  

‘코로나19’ 대처 적극 “안심하세요”
"치료제과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상당 기간 코로나19와 싸움을 피할 수 없다“며 ”몸을 돌보지 않고 헌신하는 의료진들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코로나 극복 모범국가라고 불린다면 괴산군은 수범지자체로 불려도 좋을 것“이라며 ”괴산군보건소의 대처는 아주 훌륭했다“고 말했다.  
괴산성모병원은 방역은 물론 확진자 검사를 위한 선별진료소운영, 체온측정기, 손 소독기 설치, 마스크 제공 등 감염증 차단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나 이사장은 ”성모병원도 코로나바이러스 차단은 물론 주민들의 불안감을 덜어주는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며  ”주민 여러분들은 안심하고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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