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공장 음성 이전 ‘뜨거운 감자’
농협사료공장 음성 이전 ‘뜨거운 감자’
  • 신도성 기자
  • 승인 2020.04.1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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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충북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후보 언급
임호선 후보 “불가한 일, 강력 반대” 경대수 후보 “음성군민 우롱하는 것”

지난 3일 mbc충북 청주 흥덕구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에서 “NH농협이 청주시 복대동에 있는 농협사료공장 이전 부지를 음성 쪽에 확보하는 것으로 접근해가고 있다”는 도종환 후보의 발언이 지역사회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복대동 농협사료공장은 그동안 악성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곳으로, NH농협 측은 내부적으로 산단부지와 교통편 등을 물색해 음성 지역으로 이전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호선 후보는 이에 대해 ”불가한 일“이라며 ”음성군민들과 함께 농협사료공장 음성군 이전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 후보는 “농협이 음성군민을 얕보지 않았다면 악성민원이 끊이지 않는 혐오시설을 음성군으로 이전할 생각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청주권에서 발생한 악성 민원은 청주권에서 해결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임 후보는 “국회 농해수위에서 6년 동안 활동하면서도 농협중앙회 사료공장 문제를 단 한 번도 보고받거나 설명들은 적이 없다면 그것은 농협중앙회가 경 후보를 소외시킨 것 아니냐”며 “경 후보가 농협이 혐오시설을 음성군으로 이전하려 한다는 사실조차 파악 못한 것은 정보력의 한계를 드러낸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경대수 후보는 "흥덕의 악취 민원이 굉장히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악취가 진동하는 공장을 어떤 근거와 이유로 왜 음성으로 보내겠다는건지 정확한 답변을 해달라"며 발끈했다.
경 후보는 SNS를 통해 "단순히 지역 표심을 위해 악취 사료공장을 음성군으로 보내겠다는 의도라면 음성군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음성군민의 정주여건과 삶의 질은 안중에도 없는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국회의원 임기중 6년의 농림해양수산위 활동 경험을 언급한 경 후보는 "농협중앙회로부터 단 한번도 관련 사항을 보고 받거나 설명을 들어본 적이 없다"며 "도대체 누구와 어떤 기관과 협의하고 결정하고 있는지를 숨기지 말고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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