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도 독감 예방접종을…
임신부도 독감 예방접종을…
  • 괴산증평자치신문
  • 승인 2019.10.2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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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용 / 괴산성모병원 산부인과 과장 · 산부인과 전문의
김상용 / 괴산성모병원 산부인과 과장 · 산부인과 전문의

가을이 깊어지면서 인플루엔자(독감)에 주의할 시기가 돌아왔다. 인플루엔자는 독감이라는 이름 때문에 흔히 감기로 오인하기 쉽다. 하지만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독감은 코 기관지 폐 등을 통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감기보다 전염 가능성이 높고 폐렴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도 크다. 증세가 심하면 숨질 수도 있다.
독감은 영·유아나 노인 그리고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치명적이다. 바이러스가 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예방접종이다. 건강한 성인이라면 70∼90% 예방 효과가 있다. 접종 시기는 11월이 좋다. 독감은 대개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유행한다. 백신 접종 후 2주 뒤 항체가 형성되며 면역효과는 6개월가량 지속된다.
임신부뿐만 아니라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도 예방 접종이 필수다.
임신부는 태아에게 나쁜 영향이 있을까 우려해 대개 임신 중에는 웬만해선 약을 먹으려 하지 않고 예방접종도 기피한다. 그러나 임신부의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은 태아에게도 안전하다.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임신부에 대한 예방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손을 자주 씻고 코와 입을 가급적 만지지 않아야 한다. 실내 습도 조절에도 신경 써야 한다. 공기가 건조하면 호흡기 점막이 약해져 바이러스가 침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적절한 운동과 수면시간을 유지하고 충분한 영양 섭취로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독감예방주사를 무료로 맞을 수 있다. 무료 접종 대상은 어린이, 임신부, 65세 노인 등 모두 1381만 명이다.
인플루엔자는 예방접종이 최선의 방법이다. 건강한 삶을 위해 독감 예방접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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