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브랜드 네이밍 철저하게 소비자 시각에서 접근해야
농산물브랜드 네이밍 철저하게 소비자 시각에서 접근해야
  • 괴산증평자치신문
  • 승인 2019.10.2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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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성/커뮤니케이션 석사
신도성/커뮤니케이션 석사

괴산군이 농산물 공동브랜드 개발한다고 한다.
소비자 인지도 제고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서다. 
올 초 공동브랜드 개발 추진계획을 수립한 군은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자문위원단을 구성했다.
그리고는 공동브랜드 네이밍 공모에 들어갔다.
공모를 통해 괴산 친환경농산물의 우수성과 함께 소비자에게 신뢰감를 주는 이미지를 찾아내기로 했다. 또 괴산군만의 차별성과 소비 트렌드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독창적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한다.
괴산군은 10년 전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야뜨네' 를 개발했다. 그러나 실패했다. 가장 큰 이유는 생산자적 입장이 강조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브랜드는 제품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상품의 가치를 넘어서는 새로운 이미지를 형성하는 것이다.
의미 있는 차별화로 ‘주목성’을 창출해야 한다. 그런데 이 차별화가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그래서 철저하게 소비자 입장, 그것도 대도시 젊은 여성 소비자의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선택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도시지역의 자매결연지 부녀회나 여성단체를 활용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브랜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컨셉트다. 컨셉트는 ‘어떤 목표 소비자가 어떤 경우에 어떤 편익을 느끼는가’가 핵심이다. 소비자의 기능적 욕구와 심리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소비자 욕구를 깊이 파악해야 한다.
특히 ‘농산물 컨셉트’은 철저한 시장 조사와 분석 과정을 겪어야 탄생한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공모를 통해서 성공할 수 있는 브랜드명을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일 것이다.  
사전 소비자 조사나 테스트 마케팅 과정이 충실하지 않으면 성공하기 힘들다. 수억원을 들여 브랜드 개발 전문업체에 용역을 의뢰해도 성공할까 말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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