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음식물쓰레기로 악취”…주민들 개선 요구
증평군 음식물쓰레기로 악취”…주민들 개선 요구
  • 괴산증평자치신문
  • 승인 2019.07.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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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수분 제거 없이 반입…전문 업체에 위탁 처리해야”
괴산군 “증평군과 협의해서 지역 주민 피해 최소화하겠다”
증평군 “일방적인 반입 거부는 곤란…주민 계도할 계획”
괴산읍 주민들이 증평군에서 반입되는 음식물쓰레기 악취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은 괴산읍 능촌리에 들어선 괴산광역생활폐기물 소각장 준공식 장면.
괴산읍 주민들이 증평군에서 반입되는 음식물쓰레기 악취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은 괴산읍 능촌리에 들어선 괴산광역생활폐기물 소각장 준공식 장면.

 

괴산읍 주민들이 증평군에서 반입되는 음식물쓰레기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괴산읍 능촌리 등 소각장 인근 주민들이 최근 괴산군의회를 찾아 증평군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반입 불가’입장을 밝혔다.

주민들은 증평군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의 경우 수분 함유량이 많아 이로 인해 심한 악취가 발생해 주민 피해가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광역생활폐기물 소각장은 2013년 괴산군과 증평군이 기본협약을 체결하면서 사업을 추진했다.

괴산읍 능촌2리 472번지 일원 7만여㎡에 208억여원(국비 90억원 · 도비 8억원 · 군비 110억원)이 투입돼 지어졌다.

신설된 소각로(1520㎡)는 3층 규모로 1일 40톤을 소각한다. 기계선별로 처리되는 재활용시설(1083㎡)은 1일 15톤을 처리한다.

문제는 증평군에서 반입되는 음식물쓰레기다.

현재 괴산군에서 배출되는 쓰레기양은 1일 12.6톤이지만 증평군에서 반입되는 양은 20.7톤으로 증평 쓰레기가 훨씬 많다.

쓰레기 발생량이 많다 보니 소형음식점(125㎡ 미만)이나 주택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가 일반 가연성 쓰레기 등과 혼합돼 들어오면서 악취가 발생했다.

광역화 이전보다 냄새가 심해지자 결국 해당지역 주민들은 음식물쓰레기 반입에 따른 개선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그러나 증평군은 일방적인 반입금지는 약속 위반이라는 반응으로 보이고 있다.

증평군 관계자는 “애초 광역쓰레기 소각시설 운영 협의 내용에는 음식물쓰레기 반입 거부 문제를 협의한 적이 없었다”며 “그러나 음식물쓰레기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다면 수분을 제거하고 배출하도록 주민들을 계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괴산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요구하는 음식물쓰레기 수분 제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증평군과 적극적으로 대책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능촌리에 사는 한 주민은 “음식물쓰레기 만큼은 업체에 위탁해 처리해야 한다”며 “괴산군이 증평군과 협의해서 지역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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