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장 증설 주민 건강 크게 해칠 것”
“소각장 증설 주민 건강 크게 해칠 것”
  • 신도성 기자
  • 승인 2019.01.3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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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환경개발…“하루 소각량 5배 늘리겠다”
증평읍 민간단체 대거 참여…설명회장 봉쇄
지난해 연말 증평 주민들은 증평읍사무소 앞에서 우진환경 소각장증설 반대시위를 벌여 주민설명회를 무산시켰다.
지난해 연말 증평 주민들은 증평읍사무소 앞에서 우진환경 소각장증설 반대시위를 벌여 주민설명회를 무산시켰다.

 

증평 주민들이 폐기물 소각장 증설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증평군민 100여명은 지난해 연말 청주시 자원정책과 주민설명회가 열린 증평읍사무소 앞에서 집회를 갖고 우진환경개발(주)의 폐기물 소각시설 증설 계획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예정된 환경영향평가 초안 주민설명회는 주민 반발로 무산됐다. 
이날 집회에는 증평군이장연합회, 증평읍주민자치위원회, 증평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자연보호증평군협의회 등 민간단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은 "우진환경개발 소각장과 증평읍 초중리와 거리가 1.7㎞에 불과한 데다 증설 용량이 기존 보다 무려 5배에 달해 폐기물 소각시 발생하는 미세먼지, 다이옥신 등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청주시의 소각장 증설에 따른 피해를 증평군민들이 모두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다. 청주시 환경단체에서도 미세먼지 발생 원인으로 폐기물 소각장을 꼽고 있는데 증설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청주시 북이면 금암리 4만7144㎡ 터에 위치한 우진환경개발은 하루 가연성 사업장 폐기물 100여톤을 처리하고 있다.
이 업체는 기존 소각로를 폐쇄하고 하루 480톤 규모를 처리하는 공장을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소각로 2기에서 시간당 4160kg/hr를 처리하는데 공장 규모가 커지면 2만kg/hr로 늘어나게 된다.
이기엽 증평읍이장협의회장은 “계획대로 확장이 된다면 빨래조차도 널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청주시가 소각장 증설 계획을 불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현재 내수읍에 위치한 진주산업이 1일 460톤을 소각하고 있다. 그런데 2.6㎞ 떨어진 우진환경이 1일 480톤을 소각하게 되면 하루 1000톤 가량을 소각, 주민건강이 크게 위협받게 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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