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을 가족처럼 모시는 군수가 되겠습니다”
“군민을 가족처럼 모시는 군수가 되겠습니다”
  • 괴산증평자치신문
  • 승인 2017.03.02 13: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회무괴산군수 보궐 선거 후보

명사들이 술의 힘을 빌어 가슴에 담아있는 얘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독자들에게 감동으로 다가가는 화제의 취중토크!
괴산·증평자치신문 열 일곱 번 째 취중진담 명사로는 다가오는 4월 괴산군수 보궐 선거에 도전하는 임회무(58) 후보를 초대했다.
임회무 괴산군수 후보는 불정면 창산리 남창마을 출신으로 현재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장이다.
괴산군청·충북도청 공무원으로 25년간 근무했으며 충북도의회 의장비서실장을 거쳐 한국자유총연맹 충북지회 괴산군지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괴산군 연락소장을 맡았다.
그는 충청북도 도의원으로써 2016년 우수의정 대상, 2016 대한민국을 빛낸 한국인물대상의 지방의회공로부분의 상을 수상했고
이번 괴산군수 출마를 통해 이미 검증된 정치적 역량을 바탕으로 '청정괴산·따뜻한 괴산'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성실과 열정으로 가득찬 그의 굴곡진 인생사와 괴산군수 보궐 선거 도전에 임하는 각오를 들어본다.


Q 평소 주량은 얼마나 되십니까?
A 소주 2~3병 정도는 거뜬히 마실 정도로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며 술자리 갖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요즘에는 반 병 정도로 줄였죠. 오늘도 간단히 한 잔만 하겠습니다.

4H 활동으로
농촌지도자 꿈 키워

Q 태어나고 자란 곳은 어디입니까?
A 괴산군 불정면 남창마을에서 4남 1녀의 장남이자 종손으로 태어났습니다. 담배농사를 짓는 아버지 밑에서 자랐는데 형제들이 거의 연년생이어서 풍족하다고 말할 수는 없었습니다. 담배 말리는 건조실이 세 개나 있었지만 우리 형제 모두 고등학교까지 졸업시키느라 아버지께서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Q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시죠.
A 예의범절을 중요하게 여기시던 할아버지로부터 5살 때부터 한문을 배웠습니다.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동네 어르신들께 인사 잘하는 습관이 몸에 배었고 '인사하면 임회무'라는 칭찬을 많이 받았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문교부 장관으로부터 모범학생상을 받기도 해 늘 책임감을 갖고 어린시절을 보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평소 자녀의 학업에 관심이 많으셨고 열심히 뒷바라지를 해주셨습니다. 형제들이 모두 학교에 다니고 새 학기면 목돈이 많이 들어갔지만 부모님께서는 내색 한 번 안하시고 장남인 저는 시간이 날 때마다 부모님을 도와드렸어요.
공부도 제법 잘 하는 편이었는데 그 때만 해도 교통이 불편해 도시로 가지 못하고 가까운 음성고등학교에 진학했습니다.

Q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어떤 일을 하셨습니까?
A 대학에 가서 더 공부하고 싶었지만 장남의 책임감 때문인지 가정 형편상 바로 진학하지 못하고 4H활동을 열심히 했습니다. 그 당시 우리 동네 농민교육원이 있었는데 원장님께서 조언과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어요. 그 분을 보면서 언제나 멋있는 분이라고 느꼈죠.
그 시절의 꿈은 그 분처럼 훌륭한 농촌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신조를 통해 매사에 열정적으로 생활하다보니 1978년에는 '통일벼 괴산군 쌀 증산왕'으로 뽑혀 도지사로부터 송아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Q 공무원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신 겁니까?
A 농촌지도자로써의 꿈을 키우며 열심히 살던 중 농촌상록수출신 공무원으로 특채되어 불정면 서기보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 후 괴산군청에서 근무하다 1987년 1월 충청북도 도청으로 발령이 났습니다. 도로 관리사업소 8급 공무원으로 일했는데 3개월 만에 7급으로 승진하고 본청 민원과, 공업과 등 여러 부서에서 근무했죠.
충청북도 도청의 주요부서에서 근무하며 모범공무원, 정부모범공무원, 자랑스런공무원 등 다양한 표창을 받기도 했어요. 25년 모범공무원이라 자부했는데, 도의회 의장 비서실장으로 재직 중 도의회 의장이 군수 보궐 선거에 출마해 인간적으로 맺어진 인연 때문에 선거에 도움을 주고자 자료를 챙겨준 것이 선거법 위반으로 해임되는 뼈아픈 경험을 해야 했습니다.

25년간 공무원 생활
괴산 최고득표 도의원 당선

Q 충청북도 도의원이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A 해임 후 한국자유총연맹 충북지부 사무처장 및 괴산군지회장, 새누리당 충북도당 홍보위원회 위원장 등 다양한 사회단체 경험이 도의원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도청에서 근무하면서 70여 명의 도의원들을 겪었습니다. 그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게 됐고 어떻게 하면 지방의원으로써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잘 할 수 있을지 배우게 됐습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 충북도의원으로 출마했는데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Q 낙선 후 심경은 어떠셨습니까?
A 당선자와 300여 표차밖에 나지 않아 무척 아쉬웠죠. 그렇지만 매사에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저는 새로운 각오를 다지며 노인복지관 급식봉사를 시작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각종 봉사활동을 멈추지 않았고 그 성실함을 인정받아 2014년 도의원 선거에 출마해 괴산군 선거 출마자 중 최고 득표 속에 당선됐습니다.

Q 그 동안 도의원으로써 어떤 활동을 하셨습니까?
A 주변에서는 '3선 같은 초선 의원'이라는 별명으로 저를 부릅니다. 초선이지만 행정문화위원장을 맡아 충북도의회 청사마련과 무상급식 토론회를 주관해 대안을 제시, 타결되도록 했으며 도민들로부터 호응이 높았습니다.

특히 문장대온천개발저지특별위원장을 맡아 괴산군민과 힘을 합쳐 대안마련에 힘을 쏟았습니다. 문장대온천이 개발되면 생태계 파괴는 불 보듯 뻔한 일입니다. 모든 군민들이 힘을 합쳐야할 난제 중에 난제라고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괴산 유기농 EXPO를 성황리에 성사시켜 국내외에 관심을 이끌어낸 것은 큰 성과입니다. 충북도 도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괴산 지역에 유치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냈습니다.
앞으로도 괴산이 유기농 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아내와 봉사활동 매진
자치단체장 꿈 키워

Q 사모님은 어떻게 만나셨습니까?
A 4H클럽에서 현재의 처남과 함께 활동했습니다. 그 친구가 성격도 좋고 호남이라 친하게 지냈었죠. 어느날인가 양봉하는 지인의 집에 꿀을 따러 가기 위해 주변 친구들과 술을 많이 마시고 지금의 처가에서 모두 잠들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마당 쓰는 소리에 잠이 깼는데, 마당을 쓰는 한 여인이 제 눈에 얼마나 예뻐 보였는지 모릅니다. 그 여인이 바로 지금의 아내입니다. 그렇게 아내와의 인연이 시작됐죠.
처음에 장모님께서 많이 반대했지만 오토바이 뒤에 돼지고기, 정종 한 병 싣고 처가에 방문해 장인어른과 술 한잔 하고 결혼 승낙을 받았습니다.

Q 사모님 자랑을 해주시죠.
A 편찮으신 어머니와 박봉의 공무원 남편과 사느라 결혼생활 내내 아내가 고생 많이 했습니다. 도의원 낙선 후 제일 큰 힘이 되 준 것이 정신력 강한 아내입니다. 그 당시 개표 후 실의에 빠질 뻔 했지만 다음 날부터 아내와 함께 봉사활동을 다녔습니다.

Q 군수가 되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A 군수의 꿈을 키운 지는 오래된 일입니다. 1991년 의회가 부활되고 지방자치가 본격화 되는 것을 보면서 언젠가는 지방단체장을 해야 겠다는 꿈을 가졌습니다.
불행하게도 임각수 군수가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현직 도의원으로써 괴산군수에 출마하게 됐습니다. 공무원 해임 후 새누리당에 입당해 그 동안 여러 선거를 치러봤습니다. 괴산군이 선거의 불모지로 알려져 있었지만 당의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 제가 큰 역할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Q 임각수 전 군수의 복권문제로 화제가 됐는데 어떤 입장이십니까?
A 오로지 괴산군민 대화합차원에서 사면 복권을 정치권에 건의한다는 입장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는 것이야 말로 모든 발전의 밑바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군민들을 만나면 임각수 전 군수에 대해 많은 말씀을 하십니다. 지난 10여 년간 재직하면서 산막이옛길,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개최 등 괴산군 발전에 큰 기여를 했는데 안타깝다는 이야기입니다. 군민의 화합과 갈등 해소를 위한 큰 뜻이라고 이해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어떤 군수가 되시겠습니까?
A 깨끗한 군수, 깨끗한 군정을 이룬다는 것이 기본 목표입니다. 우선은 군수가 청렴결백하고 깨끗해야 올바른 군정을 이끌 수 있습니다. 군수가 모범을 보여야 600여 명의 직원들이 따라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군정방침도 깨끗한 군정 구현을 실현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위민봉사실 설치,
사회단체 적극지원 공약

Q 주요 공약은 무엇입니까?
A 우선 1차 공약을 말씀드리면 군민의 실생활에 적합한 군수가 되고자 군수 직속의 '위민봉사실'을 설치, 운영하겠습니다. 신속한 민원처리를 위해 1민원 1 담당제를 확립하겠으며 지역의 각종 민원을 직접 챙기겠습니다.

사회단체 적극지원으로 화합분위기를 조성할 것입니다. 군내에 각종 사회적 공적단체가 약 20여개 있는데 단체장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 괴산군 개인택시 사무실이 없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데 부지가 마련된 만큼 빠른 시간 안에 추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공무원 조직에 생동감과 활력이 넘치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여러 문제로 괴산군청 공무원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진 게 사실입니다. 제가 군수가 되면 간부는 물론 9급 초임 공무원까지 소통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침체된 공직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도록 힘 쓸 것입니다.

깨끗한 군정구현, 친환경 소득증대, 생산적 복지 실현, 문화와 체육 관광발전 등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최종공약은 추후 발표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과거 군수들이 추진했던 사업을 잘 분석하고 추진해 괴산군 발전을 위한 못 다한 사업을 잘 마무리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괴산군민들께 한마디 해 주시죠.
A 존경하는 괴산 군민 여러분, 지금 매우 어려운 시기에 우리 괴산군 보걸 선거가 실시됩니다. 이번 선거는 괴산군의 100년 미래를 짐작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생각됩니다. 현재 여러 후보자 분들이 계시지만, 저 임회무는 행정경험, 농사경험, 사회단체경험 뿐 아니라 충북도의회 의원으로써 모범적 의정활동을 이룬 종합행정의 달인이라 자부합니다.

어느 특정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모든 군민이 함께 행복한 괴산군을 만들어 가는데 제가 적임자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선이 되면 선공후사 자세로 군민 한분 한분의 민생을 살피며 좀 더디고 늦게 가더라도 함께 하는 괴산 군정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부족한 게 많지만 늘 겸손하게 낮은 자세로 군민을 가족처럼 여기며 청렴과 성실, 의리와 열정으로 청정괴산, 따뜻한 괴산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대담 = 이상훈 대표기자
글·사진 = 김미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