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현 진 지역문화부문 군민대상 수상자
이 현 진 지역문화부문 군민대상 수상자
  • 신도성
  • 승인 2016.11.15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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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변함없이 선행 펼친 ‘천사의 얼굴’

경로효친과 이웃배려 마음 주위의 '귀감'
“이웃에 진 빚 갚는 마음으로 생활해요”

▲ 이현진 씨가 제20회 괴산군민의 날 행사장에서 포즈를 취했다.
▲ 이현진 씨가 제20회 괴산군민의 날 행사장에서 포즈를 취했다.

혼자 살기도 잘 해야 하지만, 더불어 살기도 잘 해야 한다. 서로 기대어 사는 게 아름답고 행복하다. 서로 기대어 살기에 덜 힘들고, 덜 외롭고, 더 따뜻하고 용기가 생긴다. 힘들고 어려울 때 함께하는 사람이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사람은 혼자서는 살 수 없다. 더불어 사는 삶-사회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므로 사람들. 즉,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내가 먼저 다른 이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생각에 머물지 않고 그 생각을 한평생 실천에 옮겼다면….

주민 화합에 '앞장'
그런 이가 있다. 지난달 제20회 괴산군민의 날 행사에서 군민대상(지역문화부문)을 받은 이현진(70)씨다.

그는 사리면에서 청석가든을 운영하면서 평소 지역사회 발전과 마을의 번영을 위해 책임감과 소신을 바탕으로 맡은바 역할에 충실했다. 주민을 위한 일들을 찾아서 해결하고, 어려운 주민을 찾아 일일이 챙겨주는 등 지역 발전과 주민화합에 기여했다.

지역주민의 화합·단결 위하여 주민 한사람 한사람의 입장에서 불편하고 어려움에 처한 이들과, 소외감에 빠진 이들의 고민을 상담해 주고 부당하다고 생각되는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힘썼다. 각종 회의에 참여하여 문제점을 건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등 주민 입장을 대변했다.

1995년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빠짐없이 해맞이 행사 날 판매한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했다. 또한,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2002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장학금을 기부하는 등 어렵게 공부하는 학생들을 돕기에 앞장섰다.

경로효친사상 실천
1970년부터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리면에서 식당을 운영하면서 봉사정신과 희생정신으로 생활이 어려운 무의탁 노인들에게 중식제공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2002년 문화마을로 식당을 이전하면서 지역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궂은일을 내일처럼 맡아 적극적으로 처리하고 행사에 참여하신 모든 주민들에게 점심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지역 주민화합과 봉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왔다.

2010년부터 사리면 바르게살기 위원으로 재임하면서 마을에 경로당과 복지시설 등을 돌아다니며 어르신과 노약자를 위한 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경로효친의 사상을 높이고 따뜻한 정을 일깨워 주는 지역봉사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수시로 아픈 노인들을 찾아 외로움을 달래주는 등 참다운 희생정신으로 마을 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모범적인 가정생활 '귀감'
36세 젊은 나이에 남편과 사별한 후 1남 3녀를 힘들게 키우면서도 어려운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봉사했다. 자식들에게도 웃어른을 공경하는 경로효친 사상과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는 나눔과 봉사의 정신을 교육시키는 등 항상 다정스런 어머니로서의 역할로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그 행적이 주위 사람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함께 상생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베풀 줄 아는 성실한 군민이기에 지역문화부분 괴산군민대상자로 선정됐다.

지역사회와 함께
그는 사리면사무소 앞에서 '청석가든'이란는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한 자리에서 혼자 30년 이상을 운영했다. 그는 모든 식재료를 마을에서 구입한다. 주민들이 생산한 농작물 구입해 사용하는 것. 올해도 고추 600kg 배추 1000포기 등을 마을에서 구입했다.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는 모두 구해서 씁니다. 아예 다른 곳에서 마련할 생각을 안해봤습니다”

그는 36년을 홀로 식당을 운영하면서 아이들을 키웠다. 1남 3녀를 모두 대학 졸업시켜 교사 학원장 등 건실한 사회인으로 키웠다.

“아빠 없는 자식이란 소릴 들을까봐, 가문의 명예에 누를 끼칠까봐 지극정성으로 길렀지요”
자식들이 잘 커서 의젓한 사회인이 된 게 무엇보다 기쁘고 보람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충북도지사 표창은 물론 김환묵 김문배 임각수 군수 등 3명의 군수로부터 모두 군수상을 받았다. 종친회로부터 효부상을 받기도 했다. 요식업중앙회장상도 받았다.

바르게살기 사리면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30년동안 해돋이 행사를 후원했다. 해마다 100여명의 주민들에게 식사를 무료 제공한다.
“부족함이 많다”며 극구 사양하다 인터뷰에 응한 그는 “지역주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그렇게 살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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