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배드민턴 클럽
증평 배드민턴 클럽
  • 신정용
  • 승인 2016.09.29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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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전통의 셔틀콕 명문 동호회

충북 중심 배드민턴클럽으로 각종 대회 적극 참여
소통과 화합으로 젊은 회원 유치 및 활성화에 노력

▲ 지난달 28일 자체대회행사를 마감하며 다과회시간 중에 이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지난달 28일 자체대회행사를 마감하며 다과회시간 중에 이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지난달 28일 자체대회 행사 때 회원들이 둘러앉아 코치의 시범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 지난달 28일 자체대회 행사 때 회원들이 둘러앉아 코치의 시범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배드민턴 하면 이용대가 생각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혼합복식 금메달과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를 계기로 배드민턴의 붐이 일어나고 동호인이 대폭 늘어나는 계기가 됐다.

타아 악! 슈우~ 웅! 쏜살 같이 바람을 가르는 셔틀콕이 네트를 넘어 상대방 코트로 날아가는 소리다. 거기에다 거친 숨소리와 힘찬 함성이 어우러져 하나의 작품이 만들어 진다.

스매싱 한 번에 세상시름을 날려 보내고 즐거움과 행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여 운동하는 증평배드민턴클럽(회장 이동령·이하 증평클럽)을 찾았다.

전통 깊은 명문클럽
증평군에는 3개의 배드민턴 클럽에서 260여 명의 동호인들이 활동 중이다. 그중 증평배드민턴클럽은1980년 이복규 초대회장을 중심으로 10명의 회원이 창설했고 120 명의 동호인이 가입해 활동 중인 36년 전통의 명문 배드민턴 클럽이다.

현재 22대 회장을 맡고 있는 이동령 회장이 연복동, 안창태, 오세연(여성부회장) 등 3명의 부회장과 한혜란 총무이사, 박일호 재무이사, 최종혁 관리이사, 박전호 경기이사 등을 중심으로 클럽을 끌어가고 있다.

증평클럽은 증평 생활체육관에서 새벽반과 저녁반으로 나눠 운동을 하고 있다.

새벽반은 매일 6시부터 8시까지 폭 넓은 연령층 80~90명의 회원이 운동을 통해 회원 간 친목을 다지고 건강도 챙기며 새벽운동을 하고 있다.

아침을 가장 먼저 열어가는 그들의 하루는 싱그러움으로 시작되고 삶은 언제나 활력이 넘친다.

저녁반은 월·수·금·토요일 7시부터 10시까지 30~40여명의 대부분 젊은 층 회원이 개인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며 밝고 건강한 삶을 살아간다.

운동을 하고 싶은 사람이면 누구나 클럽에 가입해 회원이 될 수 있고 약간의 가입비와 회비만 내면 쉽고 편하게 즐거운 마음으로 운동을 할 수 있다.

군부대가 많은 지역 여건상 잦은 이동으로 운동하기 어려운 군인들을 위한 특별회원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특별회원은 별도의 가입비 없이 월 회비만 내고 활동할 수 있다.

키워드는 '소통과 화합'
증평클럽의 자랑은 소통과 화합이 잘돼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회원 모두가 행복하고 정겨운 마음으로 운동을 즐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 회장과 임원들은 신입회원이 수준에 오를 때 까지 코치를 해주며 낯설고 어색하지 않도록 관심과 사랑으로 지도해 준다. 회원 가정에 애·경사가 발생하면 임원 및 회원들이 함께 방문해 위로 또는 축하해주는 모습도 정겹다.

증평클럽은 회원 단합과 친목, 체력강화를 위해 지난 1월 제주도 한라산을 등반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자체대회를 했는데 이벤트행사로 코치의 시범경기가 있었고 상품이 걸린 배드민턴게임과 콕 바구니에 넣기, 경품추첨 등 다채로운 행사가 벌어졌다. 대회 내내 푸짐한 먹을거리가 준비돼 회원모두가 만족하고 하나 되는 기쁨과 행복이 가득한 화합의 한마당 잔치 날이었다.

젊은 층 활성화 기대
충북지역에서 벌어지는 배드민턴 대회는 도연합회장기대회, 도지사기대회, 도여성가족대회 외에도 도민체전, 충북생활체육대회, 여성생활체육대회 등 많은 대회가 있다.

증평클럽은 충북지역 중심 클럽으로 각종 대회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2010년도 도지사기대회에서는 종합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활성화가 돼야 클럽이 활기가 넘치고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가 있다. 그러나 증평클럽 역시 직장, 사업 등의 이유로 젊은 회원의 확충이 어려운 실정이다. 증평클럽은 젊은 신입회원 확보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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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령 증평배드민턴클럽 회장
이동령 증평배드민턴클럽 회장
봉사는 앞장, 공로는 남에게 돌려
이동령(53) 회장은 “그동안 21명의 선배회장들이 클럽을 잘 끌어 왔고 지금까지도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으로 함께 해줘 명문클럽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지난여름 상상을 초월하는 폭염으로 가마솥같이 달궈진 체육관에서도 빠지지 않고 운동에 참여한 회원들을 보면서 그들이 진정한 영웅이자 이 클럽의 주인이라고 느꼈다”고 말하고 “화목한 분위기 속에서 운영이 잘되고 있는 것은 한 총무를 비롯한 모든 임원과 회원들이 협조를 잘해주고 도와줘서 가능하다”며 모든 회원들께 감사를 전했다.
증평군의회 의원인 이 회장은 본인의 업무가 많고 바쁜 와중에도 클럽의 발전과 회원을 위해 많은 봉사를 하고 있다. 정치를 하는 사람으로 개인의 치적을 쌓고 욕심을 낼 수도 있지만 모든 영광과 노고를 남에게 돌리며 감사를 입에 달고 산다.
아울러 “증평군체육회의 아낌없는 관심과 배려에도 감사하다”는 말을 빼놓지 않는 그는 오늘도 그저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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