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종 화 푸른들영농조합법인 이사
김 종 화 푸른들영농조합법인 이사
  • 신정용
  • 승인 2016.08.19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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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팜아트’ 원천기술 보유자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확실한 경쟁력 확보
괴산군농업기술센터 도움으로 사업화 진행


▲ 푸른들 영농조합법인 김종화 이사가 '유기농업군 괴산' 논 그림 작품을 가리키고 있다.
▲ 푸른들 영농조합법인 김종화 이사가

괴산군 문광면 양곡저수지 아래 자신이 만들어 놓은 '논 그림'을 가리키며 행복한 모습으로 설명하고 있는 검게 그을린 수수한 모습의 평범한 농부 김종화(49세)씨를 만났다.

국내 유일의 '논 아트' 원천기술 보유자로서 지난 2009년부터 50여 작품 이상을 만들어 왔으며 2013년에는 '무당벌레' 2014년에는 '비상하는 말' 2015년에 '괴산세계유기농엑스포'를 통해 대중에게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논 그림' 홍보효과 톡톡
김 이사는 2004년에 충북도에서 육묘장 시설지원비를 최초로 지원받아 '못자리뱅크'라는 육묘장을 설치해 운영해오던 중 2009년에 괴산군 농업기술센타에서 '못자리뱅크'에 육묘를 의뢰했고 묘목을 키워오던 김종화 이사가 벼 품종개발기술을 이양 받고 인력을 공급받아 농가소득사업의 일환으로 논 그림을 시작하게 됐다.

2009년부터 매년 2~3건씩 '논 그림' 작품을 해오다가 2015년도 괴산세계유기농엑스포축제를 계기로 활성화되어 올해는 파주 코스모스축제장내에 '율곡선생초상화', 상주 낙동강변에 '이야기축제홍보물' 김제 축제장내에 '지평선축제홍보캐릭터', 충주 신축체육관 앞에 '반기문 사무총장 볏단 들고 있는 모습'등의 작품을 그려냈다.

내년에도 이미 5건 이상의 주문이 들어와 있을 만큼 독보적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허권은 괴산군에서 갖고 있으나 공고를 통해 '푸른들영농조합법인'에서 지난해까지 3년은 무상으로, 올해부터 3년은 통상실시권을 통해 '논 그림'의 특허권을 사용하고 있다.

논 그림 작업 시 한번에 30여명의 인원이 소요되며 연간 매출은 1억5천만 원 이상으로 주민 일자리창출효과와 지역수입증가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논 그림을 하고나면 힘들기는 해도 뿌듯함과 보람을 느끼며 식물은 거짓이 없고 속이지 않는 다는 걸 생각하게 된다”는 그의 말을 들으니 작품을 대하는 마음이 달라진다.

젊은시절부터 폭넓은 봉사
그는 괴산군 사리면에서 출생하여 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향마을에서 10만㎡규모의 논농사와 5000㎡규모의 육묘장을 운영하고 있다.

20대 초반에 4H활동을 시작해 중반에 충북도 4H연합회장을 역임하고, 27세부터 사리면 산정리 이장 17년과 43세에는 마을 방범대장 5년을 하면서 젊은 시절부터 폭넓은 봉사활동을 해왔다.

36세에는 증평농협이사가 되어 8년간의 업무와 2000년도에는 괴산군 농업경영인연합회 사무국장을 8년 했고 올해부터는 연합회 수석부회장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1998년에 '푸른들 작목반'을 만들어 회원 30명과 함께 찰벼를 주작목으로 묘목을 생산해 지역농민에게 제공해오다가 2006년에 법인을 구성하고 2012까지 법인대표로 업무를 해왔으며 현재는 법인이사로서 '논 그림'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푸른들 영농조합법인'에서는 6,000㎡규모의 땅을 구입하여 정미소와 보관창고를 지어 찰벼를 일괄 수매, 30% 이상의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지역농가에서 찰벼를 직접 수매해 제값을 받아 농민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행복하다”는 그에게서는 농업에 대한 자부심이 묻어났다.

"유색벼 체험장 만들고 싶어"
'논 그림'은 손으로 모를 심는 작업이라 한꺼번에 많은 인력이 필요하고 짧은 기간 내에 해야 하기 때문에 시기를 놓치면 할 수가 없다. 또한 색깔 묘는 연하여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고 색깔별로 구분하여 모를 키워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

'논 그림'의 브랜드화로 상품화가 되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 수입을 창출하여 더불어 함께 잘 사는 농가를 만드는 게 그의 꿈이다.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내기위해 흰색 묘의 개발에 몰두하며 농촌진흥청에 의뢰하여 품종을 연구 중에 있으며, 흰색 묘를 사용하고 있는 일본을 방문, 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의 유색벼에 대한 관심은 끝이 어디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깊다.

사리면 소매리저수지 일대에 3만㎡ 규모의 유색벼체험장을 만들어 봄에는 모내기 체험, 여름에는 관람과 견학, 가을에는 메뚜기잡기와 수확체험 등 계절별 테마를 저수지개발과 연계해 관광 상품화하는 게 그의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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