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급식 우리가 책임진다”
“초등생 급식 우리가 책임진다”
  • 이재근
  • 승인 2015.09.0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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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 급식도우미 활동 ‘1석3조’효과
▲ 노인들이 초등학교 급식소에서 배식을 하고 있다.
▲ 노인들이 초등학교 급식소에서 배식을 하고 있다.

괴산군이 지난 3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노인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지원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괴산군의 노인사회활동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이 사업은 괴산군노인복지관에서 수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노인들은 급식, 배분, 뒷정리, 식사예절지도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2012년부터 작년까지 9개소의 초등학교에 인력을 배치해 운영했으며 올해는 인기에 힘입어 2개소 확대됐다.

감물초, 동인초, 명덕초, 목도초, 문광초, 보광초, 백봉초, 송면초, 청안초, 청천초, 연풍초 등 11개교에 25명의 노인이 급식도우미로 활동하고 있다.

이 사업은 초등학교 급식 인력난 해소, 노인 일자리 제공, 핵가족화 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배식을 통해 할머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1석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동인초 이금선 조리장은 “학교 급식 조리종사원 감소로 급식소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어르신들의 참여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학생들도 할머니처럼 대해 주셔서 기분도 좋다고 느끼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다.

급식도우미로 나선 연정흠(76) 어르신도 “손주들이 먹는 밥이라고 생각하고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며 “아이들도 보고 일자리를 통해 삶의 활력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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