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 잃지 않는 ‘증평의 행동하는 양심’
초심 잃지 않는 ‘증평의 행동하는 양심’
  • 신도성
  • 승인 2015.08.0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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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천 배 증평군의회 부의장

5년 동안 조례 12건 대표 발의…연평균 2.4건
주민의 삶의 질 향상시키는 '알토란' 역할 수행


▲ 장천배 증평군의회 부의장이 집무실에서 의원의 본분에 대해 역설하고 있다.
▲ 장천배 증평군의회 부의장이 집무실에서 의원의 본분에 대해 역설하고 있다.
모두가 제 위치에서 제 할 일만 제대로 해도 세상은 충분히 정상적이고 아름다울 수 있다. 이 기본적인 덕목 '본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사람은 각자 맡은 본분이 있다. 특히 사회지도층은 본분에 충실해야 한다. 그들이 각자가 제자리를 잘 지키고 맡은 본분을 성실히 이행할 때 사회가 발전하고 주민이 행복해지기 때문이다. 본분에 충실한 사람은 자기책임을 다하며 남에게도 도움을 준다. 그러나 본분을 망각한 사람은 자신은 물론 남에게도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 공무원은 공무원다워야 하고, 의원은 의원다워야 한다.

“본분에 충실해야”

장천배 증평군의회 부의장은 의원다운 의원이다. 본분에 매우 충실하기 때문이다. 기초의원의 본분 중에 하나는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조례 제정이다. 우리나라 기초의원 2898명의 연간 1인당 평균 조례제정 건수는 1건에 미치지 못한다. 시골지역 기초의원의 경우 0.5건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장천배 의원의 조례제정 건수는 2.4건이다. 지난 5년 동안 12건의 조례를 제정했다.

그는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의원에 당선됐다. 초선이던 3대 의회 4년 동안 조례 9건을 대표 발의했다. 슬레이트 지붕해체, 식품기부 활성화, 장애인 인권보장, 장애인 문화체육진흥, 어린이 안전 등에 대한 조례를 제정한 것. 어린이,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농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꾸준한 관심을 기울였다. 위원회 운영에 관한 조례, 갈등 해결에 관한 조례 등을 제정해 효율적인 행정을 뒷받침했다. 도내에서 처음으로 경로당 설치 및 운영 지원 조례를 발의하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도비, 군비를 확보해 4개 마을에 경로당을 만들어 드린 것을 보람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5분 자유발언' 통해 소신 펼쳐

제4대 의회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그가 발의했거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기한 문제나 대안은 '알토란' 같은 내용이 대부분이다. '의원 윤리강령 조례안'이 눈에 띈다. 본분에 충실하고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이기 때문이다. '작은 도서관 지원 조례'도 대표 발의했다. 민간에서 운영하는 '작은 도서관'을 돕기 위한 취지다. '공용차량의 공익활동 지원 조례안'도 대표 발의했다. 이장, 새마을지도자, 주민자치위원 등 주민도 공익활동에 공용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선심성 축제 경비 절감, 군민장학금 지원 확대, 복합민원 원스톱 서비스 활성화 등을 촉구했다.

증평민속체험박물관 야외대장간 지적은 많은 주민의 공감을 샀다. “대장간은 초가에서 쇠를 두들겨 호미 등 농기구를 만들던 곳인데 궁궐처럼 만들었으니…”

5분 자유발언을 통해서도 의미 있는 지적을 했다. 증천교에서 초정고개 구간의 4차로 확장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곡선 지점이 많아 교통사고가 잦기 때문이다. 또한 읍사무소와 의회의 이전을 요구했다. 주차난으로 주민 불편이 계속되고 있고, 군청과 군의회가 떨어져 있어 비효율을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 속에서 증평군의 발전을 위해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데 역점을 두고 활동했습니다.”

20년 동안 환경활동 앞장

그는 사실 환경전문가다. 20년 동안 환경활동에 앞장 서 왔다. 그린훼밀리환경운동 지회장으로 있으면서 환경문제를 사회단체와 함께 논의하고 해결해 왔고 그린스카우트단장을 8년간 역임하며 그린스카우트를 창단시켜 환경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재선의원이 된 지금도 봉사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가족나들이 봉사단에 가입해 가족과 함께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고 있고 적십자봉사회원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지역민들의 삶의 애환과 고통을 피부로 느끼면서 군민들과 하나 되어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가 주민들의 주목을 확실하게 받은 일화가 있다. 노무현·김대중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는 시민상주로 활동하는 소신을 보였던 것이다. 당시 지역주민들의 화두가 되었던 말이 '장천배는 증평의 행동하는 양심'이었다.

'초심불망'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처음처럼'이란 뜻이다. 처음 먹은 마음을 끝까지 지켜내는 것이 결코 쉽지 않기에 스스로를 다짐하면서 생겼을 것이다.
장천배 부의장을 인터뷰하면서 언행이 일치하고 초심을 잃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었다.

삼사일언 삼사일행 (한마디 말하기 전에 세 번 생각하고 , 한번 행동하기 전에 세 번 생각하라)는 좌우명이 어울렸고, “책임을 지는 사람이 될 것이며, 남을 배려하면서 이웃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겠다”는 그의 다짐이 허언으로 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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