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귀촌인 유치는 한계마을 살리는 ‘열쇠’
[기자수첩] 귀촌인 유치는 한계마을 살리는 ‘열쇠’
  • 신도성
  • 승인 2015.05.2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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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성 기자(커뮤니케이션학 석사)
신도성 기자(커뮤니케이션학 석사)
한계마을은 주민 수가 너무 적거나 고령화가 진행되어 공동체기능 유지가 한계에 달한 상태의 마을을 의미한다. 다른 말로 과소·고령마을이다.

괴산군처럼 면적이 넓고 인구가 적은 지역에는 한계마을이 생기기 마련이다.

한계마을은 필연적으로 공동화 현상을 수반한다. 곧 사람·토지·공동체의 공동화를 의미한다.

기존 과소·고령마을의 리모델링을 통한 귀촌인 유치는 농촌공동체 복원의 새로운 정책대안이 될 수 있다.

사회적 합의가 전제돼야 하겠지만, 우리 모두의 고향이자 마음의 안식처인 농촌마을이 소멸될 위기에 처한 상황에 다양한 구성원이 거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지원하는 것은 침체된 농촌마을을 유지시키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 생각된다.

사실 오로지 전원생활만을 즐기는 귀촌인은 그리 많지 않다. 상당수는 귀촌 창업이나 농업 접목을 통해 일도 하고 소득도 얻길 원한다. 귀촌인의 6차 산업 역량을 살려 기존 주민과 귀농인의 생산력을 결합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다.

과소·고령마을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인구유입이라는 측면에서 귀촌인 유치정책의 패러다임 변화가 요구된다.

실제로 활성화된 농촌마을에는 우수한 외지출신의 인적자원이 존재하고 있음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과소·고령마을의 공동체 복원은 귀촌인 유치정책과의 연계가 반드시 필요하다.

귀촌인 유치는 사라질 농촌마을을 유지시킬 수 있는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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