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막이시장 벼룩장터 ‘새 명물’
산막이시장 벼룩장터 ‘새 명물’
  • 신도성
  • 승인 2014.11.06 14: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장과 문화 접목 … 산막이옛길 관광객 유입


전형적인 농촌지역 재래시장인 괴산읍의 전통시장이 매월 마지막 토요일이면 주민과 관광객으로 북적인다.

괴산의 새로운 명물로 등장한 산막이시장 벼룩장터가 열리기 때문이다.

괴산군은 산막이옛길 관광객이 찾는 시장을 만들기 위해 괴산전통시장에 벼룩장터를 지난 5월 개장했다.

시장을 찾는 이들에게 볼거리, 먹거리를 확대하기 위해 시장 아케이드 만년신발~오복식당 간 50m 구간에 장터를 마련한 것.

벼룩장터는 어린이 장터, 예술가 장터, 귀농인 장터, 할머니 장터, 일반인 장터 등 5개 코너로 꾸며져 열린다.

지역에서 직접 농사지은 채소와 임산물, 학생들의 사용하지 않는 학용품이나 장난감, 예술가들이 직접 만든 공예품 등을 판매한다.

이 장터는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먹을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다.

필리핀과 베트남 등에서 시집온 다문화가정 주부들이 각국의 전통 먹을거리도 판매한다.

전문 이벤트 업체가 아닌 지역 동아리 등 아마추어들의 공연이 펼쳐지고, 캐리커처 그리기, 풍선아트 체험, 어린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시장풍경 그리기 대회도 열린다.

서울 남대문 시장에서 판매하는 의류와 액세서리 특가 판매장도 운영된다.

요즘은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단이 산막이옛길과 시장을 둘러보는 시장투어를 운영하면서 벼룩장터가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지금까지 5회에 걸쳐 2500여명의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장투어, 시장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 상인 마케팅교육, 시장 테마축제 등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전국 우수시장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정재진 상인회장은 "전통시장을 관광상품의 하나로 만들기 위해 명칭도 산막이시장으로 바꾸고, 벼룩장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자원 재활용과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무훈 만년신발 대표는 “산막이옛길을 찾는 관광객이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제품을 갖춰 진정한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