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염전’체험교육장 각광
‘내륙염전’체험교육장 각광
  • 신도성
  • 승인 2014.07.0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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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학생 발길 이어져·외지서도 문의

▲ 오성중 학생 25명이 괴산군농업기술센터 염전에서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 오성중 학생 25명이 괴산군농업기술센터 염전에서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괴산군의 '내륙 염전'이 소금 생산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교육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보광초, 괴산북중 학생들이 염전을 찾아 소금 생산과정을 직접 체험했으며 지난달 27일에는 오성중 학생 25명이 체험을 실시했다. 이달에는 명덕초 학생들의 체험이 계획돼 있는 등 염전 체험을 위한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괴산염전'은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절임배추가 전국적인 인기를 얻으며 생산량이 늘어 절임배추 생산과정에서 발생되는 배추절임 소금물을 자연친화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2009년 농업기술센터에 비닐하우스를 세우고 염전을 만들었다.

이곳에서는 소금물을 자연 증발시켜 소금을 생산하며 연간 1000t의 배추절임 소금물을 처리할 수 있다. 수거한 소금물로 소금을 재생산해 관내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등의 운동장과 도로 제설 작업에 재사용해 예산절감 효과와 소금 생산기간 동안 염전 작업 근로자를 고용하여 일자리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2012년에는 지역녹색성장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최고상인 녹색성장위원장상을 수상하는 등 환경오염 방지와 청청괴산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고 있으며, 바다가 없는 충북 내륙의 염전이 입소문을 타며 염전 체험을 희망하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문광면 양곡리 일원에 천임염 생산 소금가공공장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천일염 가공공장은 69억의 사업비가 투입돼 1만 6500톤의 소금 적재가 가능한 소금가공장과 폐염수 자원화시설이 건립된다.

군은 이를 통해 고품질 천일염 생산, 절임배추 육성, 폐염수 재활용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 환경오염 문제 해결, 체험관광 육성 등을 꾀할 방침이다.

윤홍규 괴산군농업시술센터소장은 “발상의 전환을 통한 작은 아이디어로 시작한 내륙염전이 청정 유기농업군의 이미지 제고와 체험의 장으로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며 “자연학습 생태체험장으로 활용하고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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