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강 2중 구도… 안개 속 판세
2강 2중 구도… 안개 속 판세
  • 특별취재본부
  • 승인 2014.02.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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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관심 6.4지방선거 - 괴산군 광역의원



임회무, 4년 '와신상담' 부부함께 표밭갈이
정 헌, 현역 프리미엄 앞세워 '인물론' 부각
김한수, 20여년 정당 인맥 밑천 삼아 도전장
윤용길, 저서 출판기념회 준비 등 보폭 넓혀

현역 의원의 수성이냐, 아니면 새로운 인물의 입성이냐.

정헌(58·민주당) 현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한 가운데 새누리당 공천이 유력한 임회무(55·새누리당) 행정사, 임회무 사랑방 대표, 지난 2010년 광역의원 선거 민주당 후보 공천에서 탈락한 윤용길(62·무소속) 삼봉영농조합법인 대표, 기초의원 선거 출마를 고려하다 광역의원 출마로 방향을 튼 김한수(60·무소속) 괴산판지 전무 등이 도전장을 던졌다. 3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6.4지방선거 괴산군 광역의원 선거는 4자 대결 구도로 형성되고 있다.

대다수의 주민들은 지난 2010년 도의원 선거에서 피 말리는 접전을 벌인 정헌 의원과 임회무 대표의 '맞대결 리턴매치'를 점쳤으나 출마 예상자가 4명으로 늘어 계산이 복잡해졌다. 다자대결인데다 출마 예상자들의 진보와 보수의 색깔이 큰 차이가 없어 당보다는 인물 중심의 선거 분위기로 흐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0년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이던 정헌 후보가 한나라당 임회무 후보를 불과 316표 차이로 따돌리고 어렵게 당선됐다. 이번 선거도 민주당 소속 정 도의원과 새누리당 공천이 유력한 임 대표 간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정 도의원과 같은 민주당 소속이었다가 지난 2010년 공천에서 탈락, 그동안 무소속으로 표밭을 다져온 윤 대표와 야당 성향을 지닌 김 전무의 득표력이 어느 정도일지도 관심거리다. 여기에 안철수 국회의원의 가칭 새정치신당 이 후보를 내놓을 것인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임 대표는 상대적으로 높은 새누리당의 지지세를 등에 업고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 바람이 불었음에도 큰 표 차이가 나지 않았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임 대표는 괴산군청, 충북도청 등에서의 공직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2003년 지방행정사무관으로 승진 도의회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퇴직 후 자유총연맹 충북 사무처장, 충북미래연합 대변인 등으로도 활동했다. 현재 괴산읍에서 임회무 행정사 사랑방을 운영하고 있다.

정 의원은 동서5축 고속도로 괴산 통과, 수식품거점산업단지 유치, 괴산소방서 건립, 충북도 농업인 경영안전 지원조례 제정 등 굵직한 실적을 밑천 삼아 성적 알리기에 발걸음이 분주하다. 그는 의정보고서를 제작해 각 마을의 경로당을 방문하는 광폭 행보에 나섰다. 현역 의원에다 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이라는 프리미엄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정 의원은 축협조합장, 농업경영인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다져 놓은 조직이 강점으로 꼽힌다. 충청북도 농업경영인 경영안정지원 조례를 제정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그는 괴산고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김 전무는 20여년을 정치판에서 경험을 쌓았다. 민주당 괴산군지구당 사무국장과 자민련 괴산군지구당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괴산판지 전무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바르게살기운동 괴산군협의회 부회장이다. 중원대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고 총동문회 감사를 맡고 있다.

그는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귀농인들과의 화합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그에 대한 뒷받침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는 무소속으로 있지만 가칭 새정치신당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표는 '농민 발명왕'으로 불릴 정도의 빠른 두뇌회전이 강점으로 꼽힌다. 제2대 괴산군의회 최연소 의원을 지냈다. 그는 '맷돌 사이 남자“라는 자신의 저서 출판기념회를 준비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그는 30여 개의 특허와 실용신안 등을 보유하고 있다. 농민발명가로 방송에 50여 차례 출연한 흔치 않은 경력의 소유자다. 그는“소를 부릴 줄 모르면 쟁기가 부러지고, 밭은 엉망이 된다”며 “일 잘 하는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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