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게살기운동 괴산군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 괴산군협의회
  • 신도성
  • 승인 2013.05.1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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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는 민간협의체

지역실정에 맞춰 다양한 활동 전개
'개울 살리기' 역점 사업으로 추진

바르게살기운동은 정직한 개인, 더불어 사는 사회, 건강한 국가를 지향하는 국민정신운동이다. 선진의식 함양, 국민통합 실현, 사회정의 구현을 목표로 하며, 추구하는 이념은 진실, 질서, 화합이다. 국민이 원하는 곳에서, 국민이 원하는 활동을, 국민과 함께 해 나가는 바르게살기운동은 노블리스 오블리주 실천, 소통과 통합이라는 운영지표는 갖고 있다.

회원들이 괴산읍 일원에서 봄맞이 마을 대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회원들이 괴산읍 일원에서 봄맞이 마을 대청소를 실시하고 있다.
이 운동을 이끌어가는 바르게살기운동 협의회는 국민의 정신혁명을 선도하는 '국민운동단체다. 진실, 질서, 화합의 3대 이념을 바탕으로 국민과 함께 자율적이고 능동적으로 바르게살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민주적이고 문화적인 국민의식을 함양하고 공동운명체로서의 국민화합을 이루며, 선진국형 사회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올해의 5대 중점 운동방향은 바른 의식운동(진실), 바른 질서운동(질서), 바른 통합운동(화합), 바른 생활운동(모범), 바른 봉사운동(희생) 등이다.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는 전국적으로 230여 개 지회에 60만여 명의 회원을 거느린 매머드 사회단체다. 괴산군협의회는 1990년에 설립돼 각 읍면에 위원회를 두고 있으며, 전체 회원 수는 500여명에 이른다. 질서 지키기 캠페인, 청소년 선도 활동, 어려운 이웃돕기, 환경 정화 활동 등 생활 속의 바르게살기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역대 회장은 1대 권희철 씨, 2대 김기환 씨, 3대 김형수 씨 4대 문재열 씨 5대 홍종국 씨 등이며, 현재 6대 회장은 김종성 삼성병원장이다.

바르게살기운동 괴산군협의회(이하 군협의회)는 군내 11개 읍·면위원회에 각각 적게는 30명에서 많게는 80명까지 회원을 두고 있다. 위원회에는 위원장과 총무가 선출돼 있고, 이들이 위원회의 활동을 이끌고 있다.

읍·면위원회의 위원장과 총무는 괴산읍 백민남·백동현 씨, 감물면 이무승·안병성 씨, 장연면 황병수· 황한규 씨, 연풍면 황광모·이순영 씨, 칠성면 임홍기· 최영원 씨, 문광면 송태령·유은옥 씨, 청천면 구연국·박유일 씨, 청안면 윤한·민경태 씨, 사리면 김종형·우종무 씨, 불정면 안광익·조채동 씨, 소수면 정영채 씨 등이다.

바르게살기운동 괴산군협의회 회원들이 회의를 갖고 있다.
바르게살기운동 괴산군협의회 회원들이 회의를 갖고 있다.
군협의회는 농촌 실정에 맞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봄에는 봄맞이 마을 대청소 등 깨끗한 마을 가꾸기 사업을 벌이고, 여름에는 행락질서 지키기 캠페인 등을 실시하며, 가을에는 하천 청소, 비닐 수거 등 국토대청결운동을 벌인다. 그리고 겨울에는 홀로 사는 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쌀과 난방비를 전달하는 등 어려운 이웃돕기운동을 벌인다.
일년에 두번 도덕성 확립을 위한 초청 강연을 실시하고 있다. 괴산군민회관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괴산군내 회원이 대부분 참석한다.

올 봄에 취임한 김종성 회장은 색다른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개울 살리기'운동이다. 괴산군에는 남한강 최상류 지역으로서 산골마을이 많고 하천에 이어지는 도랑이나 개울이 많다. 자연환경도 정화하고 상수원 보호에도 일조할 수 있는 '도랑 치고 가재 잡는' 운동으로 '개울 살리기'를 선택한 것이다.

“군협의회는 올해 역점사업으로 지역 특성을 살려 '깨끗한 개울 만들기' 작업을 펼칠 계획입니다. 문장대 온천 개발 저지를 위한 상징적인 운동이라고 할 수 있지요.”

워낙 노인 인구 비중이 높은 우리 지역이다 보니 회원들의 평균연령이 높아 도시지역과는 다른 특색 있는 활동을 펼쳐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돼 구상하게 됐다고 한다.

박성자 군협의회 사무과장은 “면소재지의 초등학교와 협력해 안전한 등·하교 운동을 벌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조채동 불정면위원회 총무는 “신임 회장이 사회활동을 많이 하는 분이라 기대가 크다”며 “올해는 깨끗한 농촌 만들기에 힘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전국 최고 수준의 고령화 지역 괴산. 이곳에서 이만한 인적 네트워크를 지닌 사회단체도 드물다. 시골 노인들이 의식개혁 운동에 뜻을 두었다는 것만으로도 박수 받을 일 아닌가. 젊은이들 모임처럼 왕성한 활동은 어려울지라도 이웃 사랑하고, 지역 사랑하는 '더불어 사는 사회'에 동참하는 것만으로도 그 의미는 충분할 것이다. /신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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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으로 더불어 사는 지역 만들겠다”

김종성 회장
김종성 회장
김 회장은 지난 4월 제 6대 바르게살기운동 괴산군협의회장에 취임했다. 오는 2016년까지 군협의회를 맡게 된 그는 "회원들의 뜻을 모아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군민들께서 믿어주시고 찾아주신 고마움에 대한 보답을 해야지요. 그 보답을 바르게살기운동을 통해 더 확대하고 싶고, 함께 기뻐하고, 함께 슬퍼하고 싶습니다.”

김 회장은 괴산삼성병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괴산읍민의 날' 행사에서 지역주민 건강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괴산에서 병원 운영한지 5년인데. 괴산지역 주민들이 진심을 받아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군민들에게 무료로 백내장 수술을 해 주기도 했고, 치질환자 100명에게 무료수술을 실시하기도 했다. 작년부터는 '삼성병원배 게이트볼대회' 를 열고 있으며, 산막이난타 동아리도 창설해 적극 돕고 있다. 매년 각 읍면 한마음축제 행사에 대형 LED TV를 기증하고 있다.

지난 2009년 괴산으로 이주한 김 회장은 문 닫은 병원을 3년 만에 중부4군 최고의 병원으로 탈바꿈시켰다. 끊임없는 열정과 과감한 결단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부인인 나숙연 대광의료재단 이사장의 헌신적인 뒷받침이 '성공의 열쇠'였다는 것이 주위에서 인정하고 있는 사실이다.

한양대학교를 졸업한 김 회장은 의료법인 아산광혜병원 이사장, 충남야구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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