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폭포집은 전국적으로 몇 안 되는 버섯요리 전문식당이다. 차림표는 간단하다. 버섯칼국수, 능이버섯두루치기, 버섯찌개, 버섯부침 등이다. 점심 메뉴는 버섯칼국수다. 능이버섯, 싸리버섯, 밀버섯, 밤버섯, 솔버섯, 먹버섯, 가지버섯, 칡버섯, 컬크버섯 등 9가지의 100% 자연산 버섯을 넣어 끓인 '보약 같은' 칼국수다. 특별 주문한 쫄깃하고 매끈한 면발이 혀를 유혹하고, 능이의 독특한 향은 후각을 만족시킨다. 9가지의 버섯은 칼국수뿐이 아니고, 찌개와 부침에도 모두 들어간다.
주인 이미옥 씨는“요즘 웰빙이 대세라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웰빙음식을 생각하다 버섯요리전문점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 씨는 전국에서 찾아오는 산막이옛길 관광객들에게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는 식당을 만들겠다는 당찬 각오로 작년 가을 남편인 김학태(괴산 서울토목측량설계사무소 대표) 씨의 도움을 받아 오픈했다.
김 대표는 속리산 자락 마을의 버섯 채취꾼 20여 명을 수소문해 인근지역에서 채취한 자연산 버섯을 몽땅(?)사들였다. 구입한 버섯은 즉시 깨끗하게 씻어 살짝 데친 후 진공포장을 해 냉동보관을 한다. 이래야만 맛과 향, 영양분이 그대로 살아 있는 버섯요리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연산버섯은 항암 효능도 있고, 면역력 증강에도 좋습니다. 거기다 향이 짙고 독특한 데다 씹는 질감도 뛰어납니다. 끓일수록 짙은 향이 우러나지요”김 대표도 버섯전문가가 됐다.
저녁 메뉴로는 능이버섯 두루치기가 인기다. 맛과 향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반찬이자 안주다. 능이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효능이 있기 때문에 육류와 음식궁합이 잘 맞는 버섯이다. 능이버섯 두루치기를 안주로 한 잔 걸친 고객들은 "식도락가들도 만족할만한 수준"이라고 입을 모은다.
주인의 표현을 빌자면 "이 식당은 100% 자연산 버섯전문식당"이란다. 그래서 괴산이 자랑하는 맛 집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043-834-7737) /신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