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운전면허 교실 ‘인기 만점’
외국인 운전면허 교실 ‘인기 만점’
  • sds
  • 승인 2012.11.07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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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다문화가족센터, 괴산경찰서 지원받아 운영


지난달 다문화가족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운전면허를 취득한 이주 여성들이 기뻐하고 있다.

괴산군다문화가족센터는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26일까지 한달간 일정으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교육장에서 '외국인 운전면허 교실(Driving class for foreigners)'을 운영하고 있다.

결혼 이주 여성과 외국인 근로자 등이 운전면허를 취득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운영되는 외국인 운전면허 교실은 괴산경찰서 경찰관이 전문 강사로 배치되어 있다. 이곳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몽골어, 인도네시아어, 우즈베키스탄어, 태국어, 네팔어로 된 동영상 운전면허 교재를 마련해 각국의 이주 여성들에게 효율적인 강의를 실시하고 있다.

외국인 운전면허교실에서 교육을 받고 지난 달에 운전면허를 취득한 메이훙(28·베트남) 씨는 “한국어 실력도 부족한데 운전면허 시험에 나오는 단어는 더 어려워서 힘들었다”며 “베트남 언어로 된 교재를 사용해서 경찰관이 친절하게 가르쳐 줘서 운전면허를 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의를 맡고 있는 괴산경찰서 이희준 경사는 “외국 여성들에게 법규의 기본적인 단어를 먼저 습득시킨 후에 동영상 강의를 실시하고 있다”며 “면허증을 받아들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괴산군다문화가족센터 이윤숙 사무국장은 “운전면허를 취득한 외국 여성은 가정도 화목하고 사회활동도 적극적”이라며 "운전면허 취득의 성취감이 일상생활의 동기부여로 작용하고 있어 이주 여성들의 국내 생활 적응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외국인 운전면허교실에서 교육받은 100여 명의 외국인이 운전면허를 취득했다. 취재 / 신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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