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헌 충청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 부위원장
정 헌 충청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 부위원장
  • 나영순
  • 승인 2011.10.0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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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위해 사는 농민 운동가”

▲ 도의회에서 산업경제 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 헌 도의원이다.
▲ 도의회에서 산업경제 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 헌 도의원이다.

■ 지역 사정에 밝은 이 땅에서 나고 자란 고향 지킴이
괴산읍 검승리에서 태어난 정헌 충청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은 이제껏 한 번도 고향을 떠나 살아본 적이 없다. 괴산 명덕초등학교, 괴산중학교, 괴산고등학교를 거쳐 괴산·증평 축협조합장, 괴산군 농업경영인회 부회장, 괴산군 농민회 총무부장, 괴산군 체육진흥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하며 자신의 고향땅이 성장해 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또한 그 가운데 자신의 역할을 끊임없이 고민해 왔던 그다.
당연히 지역 사정에 밝을 수밖에 없고, '말'이 통하는 그를 청하는 곳도 많다. 손수 농사를 짓고 소를 키우는 그이기에 그를 찾는 주민들에 대한 생각도 남다르다. 때문에 바쁜 의정활동 중에도 주민들과 대면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는 아무리 작은 지역행사라도 소홀히 여기지 않는다. 지역의 행사라면 당연히 주민들의 일이고, 그 자리에서 주민들의 쓴 소리 단 소리를 직접 들을 수가 있다. 지금처럼 일 할 수 있도록 뽑아 준 지역 주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만사를 제치고 주민들의 요구를 들어주려 노력한다. 하루 24시간이 짧은 이유다. 비록 미약하지만 고향 발전에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다는 보람이 고단한 몸을 일으킬 수 있는 에너지가 된다.
요즘도 그는 지역민들의 애로사항을 가까이서 귀 담아 듣기 위해 조금 더 눈을 붙이고 싶은 휴일에도 50세 이상이 모이는 축구 동호회에 나가고 있다.

■ 치열한 농민운동가로서의 삶
농업인들의 정책적 힘이 되어 주고파 도의원이 되었다는 정 의원은 그 자신도 농민이거니와 농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향상시키는 일에 투신해 왔다.
지난 삶을 돌이켜 보면, 다각적 무역 교섭인 우루과이 라운드 수입개방 반대운동에 동참하는 농민운동가로서의 치열한 삶을 살았고 괴산군 농민회 사무국장을 거쳐 1989년부터 1991년까지 농업경영인 괴산군연합회 회장과 충청북도연합회 부회장직을 맡아 농업인의 권익 신장을 위해 일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괴산·증평 축협조합장 시절에는 당시 최초로 브랜드 단위 무항생제 한우 인증을 받아 브랜드 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송아지 경매시장 개장을 추진해 지금까지 축산 농가들의 소득 증대에 일조할 수 있었다.
이렇게 눈에 보이는 사업 외에도 그의 손을 거쳐 간 크고 작은 사업들이 성과를 낼 때면 일하는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 지역 실정에 맞는 직불금 제도 필요
의정 활동에도 농민운동가로서의 그의 면모가 드러난다. 정 의원이 가장 중점을 두는 사안은 고령화로 후계 농업인이 없는 농촌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이다.
농업이 지속적인 산업으로 이어지려면 후계 농업인이 지속적으로 영입될 수 있도록 농업구조 개선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기후와 환경이 변화하는 시점에서 이를 고려한 시설농업의 필요성 또한 절실해 적극 검토 중이라고 한다.
이시종 도지사의 공약인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지원 확대를 위해 기초 농산물 가격 보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충청북도에 적극 요구하는 한편 더불어 실질적 노동력을 기대하기 힘든 지역 현실을 지역민의 소득 증대와 산업이 육성화 될 수 있도록 농업 직불금 제도를 적극적으로 확대하려 노력하고 있다. 산간지역이 많은 괴산군은 논 보다 밭이 많다. 이를 염두에 두고 논 직불금, 친환경 직불금 등 조례제정을 통해 밭 직불금 지원이 시급한 실정임을 강조한다. 올 연말까지 이 제도가 정착될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그의 가장 큰 바람이기도 하다.
최근 들리는 이야기들 중 정 의원에게 반가운 소식은 괴산군이 부지를 제공하기로 한 청천소방서 지역대를 청천 119안전센터로 승격시켜 추진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이미 중원대학교가 운영되고 있고, 곧 있을 학생군사학교 개교, 이미 추진 중이던 괴산유기식품 산업단지 외에 2015년까지 30여개 업체가 인근에 위치하게 되면 괴산IC와 연풍IC까지 관리하게 되므로 장기적으로 볼 때 소방서의 분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 이웃을 위해 사는 것이 나의 소명
정 의원의 좌우명은 '늘 이웃을 위해 살자'다. 2남 3녀의 셋째로 태어났지만 위로 누님 두 분을 둔 장남이었기에 어려서부터 책임감이 강했다고 한다. 장남이라는 타이틀은 그에게 솔선수범하는 생활태도와 리더십을 가르쳤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이 자신의 소명인 듯 마다하지 않는다. 능력 밖의 일이어서 도와주지 못함이 한스러울 뿐이지 자신의 힘이 닿는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선다. 좌우명이 '이웃을 위해 살자'라니 직접 눈으로 보지 않아도 그 사람 됨됨이를 알 일이다.

■ 사람의 도리. 孝는 의무이기 이전에 생활
정 의원의 지인들은 그를 효자라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그런 이야기를 듣는 것이 부끄럽다고 한다. 늘 바쁘게 생활하는 탓에 노모의 마음을 편치 못하게 할 뿐만 아니라 자식을 키워 주신 부모님의 은혜는 자식이 부모를 섬기는 일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사랑이라는 것이 그의 이야기다. 부창부수라 했던가. 효자라 불리는 그의 아내 역시 효부라고.
어머니 박노순(86) 씨를 모시고 사는 정 의원은 아내 경현자(53) 씨와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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