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마을 노인복지시설 노인전문요양원
들꽃마을 노인복지시설 노인전문요양원
  • 나영순
  • 승인 2011.03.27 1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즐기는 노년, 활기찬 삶 보장해요”

   1. 유재식 원장과 김영미(53) 관리팀장이 어르신들과 말벗이 되어주고 있다. 2. 유재식 원장. 3. 유 원장은 강계순(80) 어르신 등과 복도에 앉아 흘러간 옛 노래를 부르며 즐거움을 나누고 있다. 4. 밖이 훤히 내다보이는 요양원 풍경을 바라보고 계시는 할아버지 어르신의 모습. 5. 건강 상태에 따라 할 수 있는 맞춤형 운동기구.
1. 유재식 원장과 김영미(53) 관리팀장이 어르신들과 말벗이 되어주고 있다. 2. 유재식 원장. 3. 유 원장은 강계순(80) 어르신 등과 복도에 앉아 흘러간 옛 노래를 부르며 즐거움을 나누고 있다. 4. 밖이 훤히 내다보이는 요양원 풍경을 바라보고 계시는 할아버지 어르신의 모습. 5. 건강 상태에 따라 할 수 있는 맞춤형 운동기구.

치매나 중풍 등 노인성 질환에 걸린 어르신이나 형편이 어려워 의지할 곳 없는 노인들이 적지 않다. 이들은 사회와 가정이 세심하게 보살필 책임이 있지만 경제적, 육체적, 정신적으로 부담이 크다. 그래서 지난 2008년 7월 1일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 등으로 인하여 일상생활을 혼자 수행하기 어려운 노인들을 수발하는 비용 일부를 국가와 사회가 부담하는 것이다. 이처럼 노인복지서비스 확대가 본격화된 가운데 '효도는 자식만의 의무가 아니다. 국가가 함께 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운영을 시작한 곳이 노인의료복지시설 들꽃마을이다.

들꽃마을은 자연친화적인 환경에서 최신식 호텔급 시설을 완비하고 맞춤식 홈 케어 시스템으로 관리 노인전문요양원이다. 사회복지사, 간호사, 요양보호사 등 전문 인력이 내 집 같이 내 부모 같이 어르신들을 정성껏 모시고 있어 가정의 노인 부양 부담을 줄이고 노인들 삶의 질도 개선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증평읍 남차리 549-1번지 들꽃마을은 남차보건진료소 인근 율리 삼거리에서 초정 방향으로 300미터, 초정약수 원탕에서 증평 방향으로 800미터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청주에서 30분도 걸리지 않는 거리인 청원군 내수읍과 인접해 있는 곳이다. 지난 2009년 3월 2일 1층을 오픈하고 지난 1월 3일 2층을 오픈해 운영 중이다. 1층에는 입소정원이 29명(1인실 3개, 2인실 1개, 3인실 1개, 4인실 6개) 중 현재 28명이 입소해 있고, 2층에는 8명이 입소해 있는 상태다.
이곳에선 ▲맞춤형 전문 간호 ▲생활 ▲재활 ▲여가 등 4개 부문에서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간호사와 촉탁의사 등 의료진이 고혈압, 당뇨, 치매, 중풍 등 만성질환관리, 투약관리, 통원치료 예약 및 동반진료, 정기적인 건강검진 및 진료,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응급대응 및 후송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재활서비스 부문은 물리치료, 운동 및 재활치료, 음악치료, 웃음치료, 심리상담 서비스 등이 이뤄지고 있다. 위생관리, 배변관리, 침구와 의류세탁, 이·미용관리, 영양관리 등 생활서비스도 철저하다. 또한 인지활동, 신체활동, 예술활동, 종교활동 등 여가 서비스도 실시된다. 뿐만 아니라 연세병원, 계룡병원과 협력병원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으며, 맛깔스런 식사가 제공된다.

◆ 들꽃마을 제2의 인생 도전
노인들의 휴양에 적합한 시설을 갖추고 가족같이 서비스가 이뤄지는 들꽃마을은 사회복지사인 유재식(57) 원장이 이끈다.
유 원장은 경북 문경읍에서 태어나 13살에 서울로 올라가 열심히 생활하며 건축가로서의 삶을 살아왔다. 27세부터 54세까지 30년 가까이를 건축업에 몸담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획득하고 전업해 제2의 인생을 보내고 있다.
유 원장은 “들꽃마을 운영이 너무나도 감사한 삶”이라며 “지금의 생활이 만족스럽다”고 했다. 가족 모두가 서울생활을 정리하고 증평에 정착하게 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유 원장의 형제는 5남 1녀다. 유 원장의 맏형 유광식(69) 씨도 노인복지시설의 이사장이다. 유 원장은 청원군 부용면 외천리에서 노인복지시설 '즐거운 마을'을 16년 째 운영하고 있는 맏형이 롤 모델이다. 유 원장은 서울에서 건축 일을 할 때만 해도 노인들과 어울려 생활하면서 즐거워하는 형님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자주 형님을 대하면서 유 원장도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행복으로 다가왔다. 유 원장은 대소변, 노인 냄새 등이 진동하는데도 형님의 미소가 평안하고 따뜻해 보였다고 한다. '사람의 행복이 이런 것'이라고 느끼고 형님의 모습이 마음에 와 닿아'들꽃마을'을 운영하게 되었다고 한다.
유 원장은 “동네 어르신들이 말씀하기를 '어느 스님이 200년 동안 이곳에 물이 나오지 않을 건데 물이 나오게 되면 그 물로 아픈 사람들을 고칠 거야'라고 했단다. 정말로 여러 곳을 파도 물이 나오지 않았는데 신기하게도 현재의 '들꽃마을' 자리에서 물이 솟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런데 한 어르신이 병원에 가서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6개월 이상 입원이 불가능해 '들꽃마을'로 오게 되었는데 5개월 만에 완쾌에 가까울 정도로 좋아져 신기했다”고 덧붙였다.
“어르신들을 대하면 마음이 편하다”는 유 원장은 새벽 3시든 아침 7시든 눈만 뜨면 어르신들을 돌볼 정도로 애착이 강하다. “때로는 어르신들이 차가운 두 손을 꼭 잡아 따뜻하게 해 주고, 반갑게 맞으며 포옹을 해 주면 친어머니 같은 마음에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한다”고 했다.
들꽃마을에서 어르신들과 생활하면서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은 유 원장 외에도 더 있다. 큰 아들 유일우(29·사회복지사) 씨는 사무장을 맡고 있으며, 작은 아들 유신우(27) 씨는 실장이다. 가족 모두가 봉사의 삶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 무등급 어르신도 자비 입소 가능
들꽃마을은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을 편안한 공간에서 남은 생(生)을 의미 있게 보내도록 돕고 있다. 치매, 뇌졸중(중풍) 등 각종 노인성 질환으로 인해 질병관리 및 장기요양이 필요한 어르신, 장기요양보험에 의한 1~3등급을 받으신 65세 이상 어르신, 일상생활이 가능한 무등급 어르신 등이 입소 대상이다.
등급이 없어도 가정에서 모시기 힘든 어르신은 보증금 100만 원에 월 70만 원이면 된다. 등급판정의 경우 요양비의 80%를 국가에서 지원하고, 나머지 20% 및 식대 등 비급여 항목은 본인부담이다. 등급이 없으신 어르신은 국가지원이 없지만 최소의 비용으로 입소할 수 있게 도와준다. 2급 기준 월 45만 원에 모든 것이 포함으로 치료비 등은 예외일 수 있다.
궁금한 사상은 전화를 하거나 시설을 방문하면 상담이 가능하다. 입소의 경우 전화나 방문 상담 후 입소계약(1년 기준) 절차를 거친다. 입소를 위해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급한 등급 판정서, 건강보험카드 사본, 어르신 주민등록등본, 복용하는 약 및 약 처방전, 간단한 옷가지와 개인물품 등을 준비하면 된다. 적응을 하지 못할 경우 자유롭게 퇴소 할 수 있다. 한편, 본인의 의사에 따라서 퇴소 가능할 뿐만 아니라, 주소지가 증평군이 아니어도 가능하다.
전담 간호사가 1층과 2층에 각각 항상 상주하면서 건강상태를 체크해 준다. 갑자기 아픈 경우 협약 병원에 모시고 가거나 의사가 내방하게끔 약속돼 있다. 어르신들의 생활모습은 홈페이지에 주기적으로 올려 진다. 가족들이 언제나 컴퓨터를 통해 어르신들의 생활모습을 볼 수 있다. 면회는 언제라도 어르신들이 주무시지 않는 한 가능하다.
이곳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전망이 좋은 휴게소가 있다. 공기 좋고 경치 좋은 테라스와 넓고 전망 좋은 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 이처럼 부족함 없는 시설을 갖추고 저렴한 요양비로 어르신들을 가족처럼 모시고 있다. 요양보호사 13명, 간호사 2명, 조리사 2명, 위생원 2명, 사회복지사 1명, 사무원 1명 등 들꽃마을 운영·관리하는 스텝도 21명이나 된다.
들꽃마을을 이끄는 유 원장은 “들꽃마을 어르신들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정성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성을 다해 내 가족처럼 모실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 문의 : 사무실 043) 838-8177
원장 017-727-4488
사무국장 010-2369-3694
■ 홈페이지 : http://www.flowertow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