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빠이 포토 조구성 스튜디오
뽀빠이 포토 조구성 스튜디오
  • 정선옥
  • 승인 2011.01.21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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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란 개인의 살아있는 역사. 나아가 사회의 역사”


누구든 무심코 꺼내 든 책갈피에서 빛바랜 사진 한 장을 발견한다면 그날은 온종일 사진을 찍은 날의 추억에 잠기는 시간을 아까워하지 않을게다.
소중했던 때를 떠올리며 슬그머니 입 꼬리가 올라가기도, 눈가에 촉촉이 이슬이 맺히기도 한다. 또한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사진이 남아 있는 한 셔터가 눌리던 그 순간만큼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좋은 사진을 만난다는 것은 비단 아름다운 풍경이나 예쁘게 나온 사진을 뜻하는 것만은 아니다.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해 줄 수 있는 사진작가를 만난다는 것. 그것이 좋은 사진을 만나는 첫 번째 비결이지만 사실 그런 작가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조구성 스튜디오』는 사진관 입구에 걸려있는 사진 몇 장으로도 '바로 이 사람이다' 하는 느낌을 주는 곳이다.

'나'를 만나러 가는 곳 『조구성 스튜디오』

1층 로비에 전시된 사진 한 장 한 장에선 따스한 온기가 배어 나온다. 천진난만한 아이의 맑은 웃음이, 미운 일곱 살의 짓궂은 표정이, 새침한 소녀의 수줍음이, 인생을 달관한 노신사의 부드러움이 사진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인위적으로 연출된 어색함이 아닌 자신의 개성을 한껏 끌어올린 저마다의 '나'의 본모습이 담겨 있다.
보는 사람의 얼굴에도 절로 미소를 짓게 하는 사진. 문득 이런 사진을 찍는 사람이 궁금해졌다.
동화책에서나 만나볼 법한 아기자기한 2층 작업실에서 만난 조구성 작가는 서글서글한 웃음만으로도 낯선 방문객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이였다. 하지만 막상 사진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되자 부드럽기만 했던 얼굴에 열정과 고집스러움이 드러난다.

카메라와 함께 한 행복한 40년


조 대표는 증평 용강리에서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었던 그는 10대 중반이던 1970년 희망사진관의 문을 두드리며 사진과의 인연을 맺게 된다. 사진에 욕심이 생긴 그는 다음해 3월 무작정 서울로 올라갔다.
운이 좋았는지 그는 「뉴서울」, 「허바허바」 등 당대 최고의 사진관에서 사진기술을 익힐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워낙 눈썰미가 뛰어나고 성실함으로 인정받았던 그인지라 그곳에서 촬영, 수정, 현상, 인화 등 하나부터 열까지 제대로 된 사진공부를 할 수 있었다.
그러던 그가 고향과 인접한 청주로 내려온 건 1984년. 청주의 사진관을 상대로 하는 청주 유일의 사진 현상소를 차린 것이다. 현상소를 운영하면서도 그가 가진 촬영기술을 당시 거래처인 타 사진관에 전수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진에 대한 열정은 그를 다시금 촬영실로 불러냈다. 20여 년 전 그는 고향인 증평에 사진관을 열었다. 하지만 개관 후 처음 2년 정도는 기존의 업체들보다 월등히 높은 가격에 경영이 다소 어렵기도 했다. 그러나 차차 그가 찍는 사진의 예술성이 입소문을 타면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조구성 스튜디오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에 대한 철학, 살아있는 사진

디지털기기가 발달하고 대중화 되면서 사진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도 많이 변했다. 이제는 전문가만 찍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어느 누구라도 손쉽게 풍경이나 인물을 찍을 수 있고, 컴퓨터나 휴대기기에서 간편하게 수정과 편집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구성 스튜디오를 찾는 이들에게는 사진에 대해서만큼은 확실한 기호가 있다. 누구도 그만큼 자신을 제대로 표현해 줄 수 있는 이가 없다는 사실을 고객들이 더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이다.
그는 사진 한 장 한 장 결코 허투루 찍는 법이 없다. 단 한 장을 위해 수십 장을 찍더라도 매 컷에 심혈을 기울인다. 사진이란 찍는 순간에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강화해 최고의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셔터를 누르는 순간, 모델을 감싸고 있는 공기까지 인화되어야 한다는 그다.
이런 고집스러움 때문인지 조구성 스튜디오엔 특별한 입소문이 있다. 그에게 프로필 사진을 찍으면 선거에서 당선된다는 소문이다. 덕분에 지역 인사는 물론 타 지역의 인사들까지 프로필 촬영을 위해 그를 찾는다고 한다.

사진 한 장의 가치를 아는 사람

조 대표는 사진 한 장이 갖는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다. 사진이란 개인의 살아있는 역사다. 나아가 조직의, 지역의 역사이기도 한 것이다.
그 가치를 알기에 이 스튜디오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상품이 있다. 기관이나 단체의 행사앨범이 바로 그것이다.
역사적인 순간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기 마련인 행사의 순간순간들을 담아 앨범을 만들어 영원토록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에 드는 수고와 가치를 생각한다면 너무 저렴하다 싶을 만큼의 가격이지만 이문에는 그다지 개의치 않는다는 얼굴이다.
『조구성 스튜디오』가 오랜 단골들을 확보하고 또 그들의 입소문을 통해 인정받을 수 있는 이유가 단지 조 대표의 촬영기술이나 작품성, 잘 단장된 스튜디오, 숙련된 직원들의 호흡 때문만은 아니다.
시의적절한 이벤트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주는 이들만의 마케팅 전략이 있기 때문이다.
설 명절이 낀 연초를 맞아 조 대표가 구상하는 이벤트는 가족사진 할인혜택과 바인더식 캘린더에 비해 비용이 저렴한 족자형 캘린더가 그것이다.
온 가족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설을 맞아 가족사진을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찍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지만 사실 조 대표의 속내는 따로 있다. 이런 기회를 이용해 평소 만나기 어려운 가족들끼리 사진 한 장 남겨둘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족자형 캘린더 역시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부모님이나 친지에게 자녀의 사진을 선물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준비한 조구성 작가의 마음만큼이나 따뜻한 이벤트다.

예약문의 『조구성 스튜디오』
043)836-6448~9


조 구 성 프로필

- 전국 아기사진 및 가족사진 강의 제11회
- 작품사진 촬영지도의원
- 문화공보부 프로 인삼사진작가 제314호
- 한국 인삼사진연합회 초대작가
- 국제로타리 3740지구 증평
장뜰로타리클럽 13대 회장 역임
- 대한프로사진가협회 충북 수석 부지회장(현)
- 국제 로타리3740지구 11지역 총재 보좌역(현)
- 전국 프로474그룹 중남부지역회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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