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승 환 4H 충북도회장
이 승 환 4H 충북도회장
  • 신도성 기자
  • 승인 2021.01.2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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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청년 리더 … 스마트축산의 선두주자
이승환 회장이 증평 보강천 미루나무숲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이승환 회장이 증평 보강천 미루나무숲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차세대농어업경영인 ‘대상’· 충청북도4-H ‘대상’ 받아 
증평서 한우 200두 사육 … 연간 2억원 이상 소득 올려

지방 소멸의 위기가 현실로 다가온 시점에서, 미래 농업의 발전이 지방 소멸을 막을 대안으로 떠올랐다. 신기술 보급, 그리고 청년 농업인의 육성이 급선무다.
이승환 회장은 지역사회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농업경영인이자 청년리더다.

증평군 4H연합회장 역임 
그는 이미 30대 초반인 2017년에 농업분야 차세대농어업경영인대상 본상을 차지했다. 
제37회 차세대농어업경인대상 시상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을 받은 것. 한우사육 신기술 도입으로 소득증대를 이룬 공을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제41회 충청북도4-H대상 시상’에서 영농기술개발 부분 대상을 수상했다. 고품질 축산물 생산과 4-H회 육성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09년부터 증평군 4-H연합회 활동을 시작한 그는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증평군4-H연합회장을 지냈고, 2017년 충청북도4-H연합회 제54대 회장에 취임했다. 
후배 지도에 최선을 다했고,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활발히 참여했다.   

충북대학교 축산학과 졸업  
증평에서 한우를 기르는 그는 부친을 설득해 축사를 스마트팜으로 전환하고 있다. 
그의 부친은 자수성가한 축산인이다. 도안면 통미마을에서 한우사육농장 ‘선우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우 200두를 사육하며 3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그는 가업 승계를 원하는 부모의 권유로 충북대 축산학과에 진학했다. 
축산은 잠재력이 뛰어난 산업 중의 하나이며 선망의 대상이 되리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는 대학 다니면서 부모님의 한우 농장 일을 도왔다. 
그는 “학교에서 공부해 보니 축사의 스마트화가 시급했다”며 “현재 스마트팜으로 전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완전자동화는 아니지만 사육장 모니터링, 발정지수 등 간단한 스마트 기술만 적용해도 많은 도움을 받는다고 말했다.  
“스마트화를 통해 소득이 10% 이상 향상되었습니다. 정밀 사양관리로 암소의 비임신 기간이 60일에서 45일로 15일 단축되었고, 송아지 폐사율도 절반으로 낮출 수 있었습니다” 
그는 “빅데이터의 지속적인 관리와 IOT 등 첨단기술로 가축 생애주기를 정밀하게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6차산업 추진 문제 있어”
그는 정부에서 추진 중인 6차산업에 대해 쓴소리를 잊지 않았다.  
“일본의 정책을 벤치마킹한 6차산업은 우리나라 실정에는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일본에는 가업 승계가 보편화됐고, 이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문화가 정착됐지만, 우리나라 농촌은 그렇지 못하다고 했다. 일본은 6차산업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급조된 감이 없지 않다고도 했다. 
현장에서 느낀 정부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소신 발언으로 읽힌다. 

“번식우 전문 농장 민들 터”
현재 비육우와 번식우를 사육하고 있다. 송아지도 50여 마리를 스마트농장 시설에서 기르고 있다.    
그는 “가축 분뇨 처리하는 게 제일 어렵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순환농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문 번식우를 전문적으로 사육하는 스마트농장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견학을 오는 스마트농장을 만드는 게 꿈입니다“ 
리더십과 전문경영인의 소양을 갖춘 것으로 보이는 주목받는 차세대 농업경영인 이승환 회장. 그의 어깨에 지역 축산업의 발전이 달려있다면 지나친 표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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