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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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산증평자치신문
  • 승인 2020.11.2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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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없이 치질 수술할 수 있다
박 영 복괴산성모병원 일반외과 과장  일반외과 전문의
박 영 복괴산성모병원 일반외과 과장 일반외과 전문의

겨울은 치질 환자들이 더 고통 받는 계절이다.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겨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실제 겨울철에 치질 수술을 받는 환자 수도 가장 많다. 

치질은 50세 이상부터는 남녀를 불문하고 절반 이상이 겪는 국민질환이다. 

증상이 있어도 남에게 알리기 창피하고 이로 인해 병원을 찾지 않아 병이 악화되기 쉽다,

치핵은 치질의 70~80%를 차지하는 질환이다. 치핵의 주요 원인은 변비다. 변비를 완화하려는 목적으로 변비약을 복용하면 반대로 설사가 잦아지면서 항문에 피가 몰려 치핵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치열은 항문이 찢어지는 것이다. 변비로 인해 딱딱한 대변이 나올 때 주로 생긴다. 

치루는 3대 항문질환(치핵 치열 치루)중 치료가 가장 까다롭고 재발이 잘 되는 질환이다. 항문에는 배변 시 윤활액이 나와 변이 잘 나오게 하는 항문샘이 3~10개 정도 있는데 항문샘에 균이나 변이 들어가면 감염이 돼 곪게 된다. 이때 항문 주변의 만성적인 농양 내부의 고름이 배출되며 항문 안쪽이 따끔거리고 항문 주위에 혹이 난 것처럼 붓는다. 장기간 방치하면 변실금을 야기하고 심한 경우 항문암까지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질 수술을 방치하면 수술 통증이 심하고, 회복 기간도 길다.

치핵절제술은 전통적인 치핵수술로 직접 치핵을 박리, 제거하고 상처 부위를 봉합하는 과정에서 상처가 열려 있기에 상대적으로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고 출혈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치질 수술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

최근 원형자동문합기(PPH)를 이용한 치핵 수술은 치핵이 위로 당겨진 상태에서 직장에 작은 상처를 남기기에 통증이 덜 유발된다. 

PPH수술의 장점으로는 통증이 거의 없고 치료 기간이 짧고 재발도 거의 없어 환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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