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교 기준, 소외지역 배려하는 융통성 있어야”
“분교 기준, 소외지역 배려하는 융통성 있어야”
  • 신도성 기자
  • 승인 2020.10.2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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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초 비상대책위, 분교장 개편 행정예고에 학교 살리기 나서
‘장연초등학교 살리기비상대책위원회’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분교에 반대하는 1,477명의 서명을 받아 의견제출서를 제출했다.
‘장연초등학교 살리기비상대책위원회’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분교에 반대하는 1,477명의 서명을 받아 의견제출서를 제출했다.

 

장연면 주민들이 장연초등학교 살리기에 발 벗고 나섰다.

앞서 괴산증평교육지원청은 9월 2일 ‘장연초등학교 분교장 개편 행정예고’를 공고하고 2021년 4월 1일까지 학생수가 20명을 초과하지 못하면 인근 학교 분교장으로 개편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유치원생 4명, 초등학생 10명이 재학 중이라 지금 추세라면 2022년 분교장 개편을 피할 수 없다.

장연면은 ‘장연초등학교 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최복만)’를 중심으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책위는 지난달 22일 분교장 개편에 반대하는 1,477명의 서명을 모아 괴산증평교육지원청에 의견제출서를 제출했다.

대책위는 의견제출서에서 △비대위의 전입 학생 100만원 장학금 지급과 주거지원을 위한 황토방펜션 2동 무상지원 △(재)괴산군민장학회의 장연초 입학 축하금 30만원, 전입학장려금 100만원 지원 △장연초 동문회의 아토피교실 구축 시설비 500만원 지원 △장연교회장학회에서 학습보조지원비 지급 △주민들의 마을회관과 개인소유 빈집 2채 무상지원 등을 제시하며 지역주민들이 한뜻으로 장연초등학교 유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장연초 살리기를 위한 행정기관 차원의 노력도 이어져 △충북도의회의 친환경 교실 리모델링 사업비 1억 원 지원 △괴산군의 취학생가구 주거지원을 위한 행복나눔둥지 10호 건립과 느티나무공부방 300㎡ 신축 등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장연면 주민들은 지역 대표 농산물인 대학찰옥수수와 절임배추를 택배로 판매할 때 장연초 리플릿을 동봉하는 등 전학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복만 위원장은 “주민들과 동문들의 노력으로 인천, 평택, 충주, 음성 등 각지에서 전학을 문의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학생 유치에 희망이 보인다”며 “주민들이 뜻을 모아 지역 공동체를 위한 장연초등학교 살리기에 힘을 모으고 있는 만큼 교육 당국에서도 분교화 기준을 일률적으로 적용하지 말고 소외 지역을 배려하는 융통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연초는 1936년 6월 15일 장연공립심상소학교로 개교해 올해 80회 1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286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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