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에 ‘바람길 숲’ 조성된다
증평에 ‘바람길 숲’ 조성된다
  • 신도성 기자
  • 승인 2020.10.2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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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원 투입, 17㏊ 숲 조성 … 2022년 말 완공 계획

충북에서 처음으로 증평에 도심 온도 상승을 억제하고 미세먼지를 차단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바람길 숲이 조성된다.

증평군은 국비 100억원 등 사업비 200억원을 들여 지역 내 17㏊의 바람길 숲 조성에 나선다.

바람길 숲은 도시 외곽 산림과 도시 내부의 숲을 연결해 맑고 차가운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여 공기 순환을 유도, 미세먼지 등 대기 오염 물질과 뜨거운 공기를 배출하는 숲이다.

산림청이 전국 17개 시도마다 한 곳씩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생활 SOC 사업이다.

충북에서는 증평군이 뽑혔다. 군 단위 지자체로는 전국에서 증평이 유일하다.

증평 북쪽에 위치한 두타산과 남쪽에 있는 좌구산에서 부는 바람의 방향을 분석, 가로수를 심고 20개 공원의 수목을 보강해 바람길 숲을 가꾸겠다는 구상이다.

30%의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거둔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도시 숲을 롤모델로 삼을 계획이다.

한편 증평군은 지난 6일 도시 바람길숲 조성사업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증평군 휴양공원사업소에서는 도시 바람길숲의 핵심이 되는 야간시간의 찬바람에 대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사업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중간보고회를 통해 바람길 분석결과와 사업대상지 검토안에 대한 산림청과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군은 보고회에 나온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11월 사업대상지를 확정하고 행정절차를 걸쳐 2022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증평군 관계자는 “도심 온도를 낮추고 대기 오염 물질을 낮추는 것은 물론 경관을 개선하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지속가능한 녹색환경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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