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식 증평군노인전문요양원장
이흥식 증평군노인전문요양원장
  • 신도성 기자
  • 승인 2020.07.30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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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의 인권은 반드시 존중돼야 합니다”
이흥식 원장은 사회복지분야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재직중인 증평군노인전문요양원에서 포즈를 취했다.
이흥식 원장은 사회복지분야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재직중인 증평군노인전문요양원에서 포즈를 취했다.

 

10개의 자격증 소유 · 원장 재직 12년 · 사회복지학 ‘석사’
최우수요양기관 3회 선정…“요양보호사 어려움도 헤아려줘야”

 

우리나라 65살 이상 노인 인구는 750만명. 2025년 10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2008년 장기요양보험제도를 도입해 노인 돌봄을 공공의 영역으로 끌어들였다. 스스로 자신의 몸을 돌보기 어렵고, 자녀들의 도움을 받을 수도 없는 노인들이 국가의 보조를 받아 요양원에 들어가거나, 집에서 요양보호사들에게 방문 요양 서비스를 받는다. 
장기요양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실정이다. 

요양원장 공채로 인연
올해 개원 13주년을 맞이한 증평노인전문요양원은 2008년 문을 열었다.  
장기요양보험 1·2등급 판정을 받은 80명의 노인이 요양하고 있다. 의료재활, 영양지원, 치매예방·관리, 여가지원, 정서지원 프로그램과 특화 프로그램 등의 서비스를 한다.
이 요양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평가에서 3회(2012년, 2015년 포함)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뽑혔다.
2018년에는 장기요양기관 대상을 받았고 보건복지부 장관상, 장기요양기관 우수 프로그램 기관 선정 등 많은 수상 경력이 있다. 

“요양보호사 배려도 중요”
3회 최고 등급을 받은 비결을 묻자 “규정을 잘 지키려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요양사들의 한결같은 마음이 큰 도움이 됐다”며 모든 공을 요양보호사들에게 돌렸다. 
이 원장은 인터뷰에서 어르신들의 인권과 요양보호사들의 자존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대부분 몸이 불편한 노인들이 생활하는 시설이지만, 요양원에서도 희로애락의 다양한 감정이 온다고 말한다.
“제도 개선을 통한 효율화도 중요하지만, 서비스의 질은 요양사들에게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분들에 대한 처우가 열악해요. 보호자는 요양보호사의 업무 스트레스를 헤아려줘야 합니다. 그래야 돌봄 서비스도 좋아질 것입니다.”

장교로 20년 근무, 소령 예편
20년 동안 육군에서 장교로 근무하다 2000년 소령으로 예편했다.
수녀인 여동생을 통해 노인복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노인복지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갖다가 예편, 노인복지분야에서 일하게 됐다.  
장교로 근무하면서 학업을 병행, 청주대 행정학과 졸업했고, 청주대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행정정책을 전공, 석사학위를 받았고, 사회복지학 박사과정 휴학 중이다.
그는 사회복지사 1급, 요양보호사 1급, 안전교육지도자 1급 등 10개의 자격증을 소유하고 있다. 
2000년 청주시노인종합복지관 복지관사업팀장으로 노인복지분야에 근무를 시작, 2008년 공채를 통해 증평군노인전문요양원장에 취임했다. 충청북도 사회복지사협회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공모사업 선정, 3억여원 확보
그는 재직기간에 sk, 한국마사회, 아모레퍼시픽 등 30여회의 공모사업에 선정, 2억 8151만원 확보하는 곽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그는 노인복지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강사로 활동하고 있음이 이를 증명한다.
나누리적십자봉사회 등 10여개 단체에 등록,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의 집안은 병역명문가 집안이다. 부친, 본인, 아들이 대를 이어 병역을 이행한 것이다. 
그는 “평생을 자식과 지역사회, 나라의 발전을 위해 바친 어르신들을 모실 수 있다는 것은 내 스스로에게도 매우 감사하고 값진 일”이라며 “요양원장 자리를 떠나더라도 증평군이 사회복지분야의 모범지자체가 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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