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 재 증평신협 이사장
이 문 재 증평신협 이사장
  • 신도성 기자
  • 승인 2020.06.0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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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과 열정을 겸비하다
이문재 이사장이 증평신협이 태동된 증평성당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이문재 이사장이 증평신협이 태동된 증평성당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교육계 공무원 정년 퇴임 … 선출직 도전 ‘당선’  
조직 관리 능력 탁월 … “자산규모 2배로 늘릴 터”

 

고리채 추방 저축운동
신용협동조합운동은 1849년 독일에서 고리채 추방과 농민의 자립을 위한 저축운동으로 시작됐다. 한국에서는 1960년 부산에 성가신용협동조합, 서울에 가톨릭 중앙신용협동조합이 발족하면서 시작됐다. 1964년 사단법인 신용협동조합연합회가 창립되었고, 1989년 지금의 명칭으로 바꿔 재창립하였다.
조직은 중앙본부와 6개 지역본부, 4개 지부로 운영된다. 
신용협동조합은 예·적금의 수납, 대출 등의 신용사업, 복지사업, 조합원을 위한 공제사업, 조합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한 교육 등의 사업을 수행한다. 
증평신협은 1963년 증평성당에서 시작됐다. 충북에서는 감곡신협에 이어 두번째로 설립된 전통을 자랑하는 신용협동조합이다. 직원은 이사장 포함해서 7명이다. 자산규모는 330억원이며 조합원 수는 8000명 정도 된다.

 

학구열 대단한 노력파
이문재(67) 이사장은 연초에 증평신협 제22대 이사장에 선출됐다.
지난 2월말 증평스포츠센터에서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표를 실시해 이문재씨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이 이사장은 청주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을 역임한 공무원 출신이다. 퇴직 후 7년 만에 고향에서 선출직인 신협 이사장에 당선,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는 학구파이자 노력파로 정평이 났다. 
청주상고를 졸업하고 교육계이 몸담고 있으면서도 재직 중에 방송통신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교원대 대학원 등을 졸업했다. 
그는 지역의 우수인재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증평군민장학회에 장학기금 1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장학기금은 이사장 취임 후 받은 첫 월급으로 마련했다. 
그는 “증평은 교육도시로 우뚝 설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교육도시로 자리매김하면 지방소멸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자산규모 2배로 늘릴 터”
지난 2005년 24조원이었던 전국 신협 자산은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100조원을 돌파했다.
건전성 지표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2005년 13.85%에 달했던 연체율은 2011년 절반가량으로 줄었고 2017년 1%대까지 진입했다. 
신협중앙회는 1997년 외환위기로 발생한 조합들의 부실을 떠안으면서 상당 기간 적자에 시달렸지만, 체질개선에 나선 뒤 최근 6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고 누적결손금을 전액 보전하는 등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재임 기간 동안 증평신협의 자산 규모를 2배 이상 늘릴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의 임기는  4년이다. 취임 당시의 규모는 300여억원, 이를 600-700억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리스크 관리도 대폭 강화, 건전성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 
그는 “은행 지점들은 할 수 없는 지역 밀착 영업이 연체율 방어에 유리한 면도 있다”며 “관계형 금융을 강화해서 연체율을 시중은행을 뛰어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뱅크로 비대면 가입 가능 
모바일 통합 플랫폼 온뱅크는 비대면 조합원 가입이 가능하다. 
모바일을 통해 예금·대출·공제·체크카드·환전 등 신협의 모든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신협의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신협은 이용자 수 1300만 명, 자산규모 100조 원에 달하는 거대 조직으로 자리 잡았다. 전국 900여개 조합이 있다. 
창립 60주년을 맞아 대규모 자축 행사 대신 영화배우들과 ‘나눔’의 의미를 담은 기념 광고를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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