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도강 십리 물길은 ‘유창구곡’
목도강 십리 물길은 ‘유창구곡’
  • 신도성 기자
  • 승인 2020.04.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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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마을 주민합의로 명명돼…소금강에서 망화정까지 9곳
남한강 상류인 감물면 유창리 일원 십리길이 유창구곡으로 이름 붙여졌다. 1곡 강가 바위 위에 ‘소금강’이라 새겨져 있다.
남한강 상류인 감물면 유창리 일원 십리길이 유창구곡으로 이름 붙여졌다. 1곡 강가 바위 위에 ‘소금강’이라 새겨져 있다.

 

중원대 향토문화연구소(소장 김근수)는 남한강 상류인 감물면 유창리 일원 십리길을 유창구곡으로 이름지었다. 
연구소는 유창마을 주민 합의로 이같이 정하고, 유창리가 고향인 김근수 소장이 유창구곡가를 지었다.
유창구곡은 목도다리에서 유창마을 방향 강변에 펼쳐진 절경 아홉 곳을 일컫는다. 
1곡인 소금강, 2곡 구경바위, 3곡 창터, 4곡 병풍바위, 5곡 사래여울, 6곡 빨래터, 7곡 저두소, 8곡 호랑이굴, 9곡 망화정 등이다. 
특히 1곡은 목도다리 인근의 강가 절경을 말하는데 바위 위에 ‘소금강’ ‘청사남파’ ‘가호풍월’이란 글씨가 새겨져 있다.
3곡인 창터에는 한양과 물물 교환에 필요했던 정부의 수세 창고가 있었던 곳이다. 고려 때부터 조선조까지 하동창의 소재지로 8칸 창고에 93석의 쌀을 보관했다는 기록이 있다. 당시 유물인 기왓장과 주춧돌이 남아있다.
9곡은 망화정으로 정자의 전면으로 목도강이 돌아 흐르고 주위로는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경관이 수려하다. 
김근수 소장은 “유구한 역사가 있고 문화 산수가 잘 어우러진 달천 상류에 유창구곡을 정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개인이 아닌 주민들 합의로 정한 것이라 의미를 더한다”고 말했다. 
한편, 괴산에는 화양구곡, 선유구곡, 고산구곡, 갈은구곡, 연하구곡, 쌍계구곡, 풍계구곡, 군자구곡, 풍천구곡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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