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아픔, 외면하지 않는 정치인 될 것”
“주민 아픔, 외면하지 않는 정치인 될 것”
  • 신도성 기자
  • 승인 2020.04.29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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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3군 선거구 임호선 당선 … 임호선 50.6% 경대수 47.8%
임호선 당선인, 진천 증평에서 앞서 3000여표 차이로 승리
임호선 당선인이 부인 이경혜 씨와 함께 금왕읍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맞들어 답하고 있다.
임호선 당선인이 부인 이경혜 씨와 함께 금왕읍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맞들어 답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임호선(55) 후보가 검찰과 경찰 대결로 관심이 모아졌던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선거구에서 당선됐다.
임호선 후보가 50.6%를 득표, 47.8%를 얻은 경대수 미래통합당 후보를 눌렀다. 
임호선 후보가 5만4126표, 경대수 후보가 5만1081표. 3,045표 차이다. 임 후보는 음성군에서 3.81%p 뒤졌지만, 진천군에서 9.86%p, 증평군에서 4.73%p 격차를 앞세워 신승했다. 음성군을 제외한 증평군과 진천군에서 경 후보보다 앞선 득표율을 올려 당선되는 저력을 보였다. 임 후보의 승리는 사전투표가 결정적이었다. 임 후보는 본투표에서  4000여표 뒤졌지만 사전투표에서 경 후보보다 7000여표 앞서 최종 3000여표 차이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가 본격적인 선거에 뛰어든 건 불과 한달 남짓에 불과해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짧은 선거운동에도 불구하고 국회에 입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올해 2월 26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총선을 두 달도 남겨 놓지 않은 시점에 선거판에 뛰어든데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이란 예기치 못한 벽에 부딪혔다.
정치 신인으로서는 얼굴 알리기에도 버거운 상황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민주당에 입당, 본선 진출권을 따냈지만 여정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뒤늦게 뛰어든 정치 새내기로 얼굴도 알려지지 않아 선거 초반 고전했다. 조직력을 갖춘 경 후보의 아성을 무너뜨리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그래도 그는 진천과 증평에 연고를 뒀다는 이유에서 경 후보와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정가에서는 내다봤다. 그는 진천군 초평면에서 태어났고, 증평중학교를 졸업했다.
총선 결과 이 같은 예측은 적중했다. 
상대는 검사장 출신의 현역의원 미래통합당 경대수(62) 후보였다. 경 후보는 고향인 괴산이 선거구에서 떨어져 나간 게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대를 졸업한 임 당선자는 진천경찰서장, 충주경찰서장, 경찰청 기획조정관 등을 거친 뒤 차장을 지내고 정치에 입문했다. 경찰혁신단, 새경찰추진단을 이끌며 변화와 혁신을 선도, 검경수사권 조정의 토대를 마련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농작물 로컬푸드 공동배송센터 건립, 중부3군 신성장클러스터 구축, 태양광기반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조성, 종합휴양복지타운 조성 추진 등이 대표 공약이다.
임 당선자는 “가능성을 믿고 선택해주신 주민 여러분의 선택에 존경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현장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낮은 자세로 주민들과 소통하며 군정과 도정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며 “말을 앞세우지 않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정치인으로 살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 입성 후 가장 먼저 입법화하고 싶은 공약으로 개혁입법을 들었다. 
지역 정가에서는 정치초년생인 임 당선인이 국회에 입성해 어떤 행보를 보이고, 앞으로 중부3군의 정치지형을 어떻게 바꿀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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