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호선 vs 경대수 ‘초접전’
임호선 vs 경대수 ‘초접전’
  • 특별취재본부
  • 승인 2020.04.1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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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여론 조사 결과 오차범위내 대 혼전, 선거 임박한 가운데 표심잡기 총력
민주당 임호선 후보, 표창원·이낙연 방문 … 김동연 전 부총리 일정 조율 중
통합당 경대수 후보, 김경회·이필용 지역 지지확대 … ‘자전거유세단’ 출범

 

4.15 총선 중부3군 임호선, 경대수 후보 지지율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내 혼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충청투데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충북 증평군 진천군 음성군 국회의원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구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포인트)결과에 따르면 미래통합당(이하 통합당) 경대수 후보 지지율이 44.5%,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임호선 후보는 40.1%로 집계돼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국가혁명배당금당 장정이 후보는 2.4%로 집계됐고 투표할 후보가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부동층은 13.1%였다.
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후보들은 부동층 표심을 잡기 위해 지속적인 공약 발표와 함께 매일 증평, 진천, 음성 지역을 누비며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면서 뜨거운 승부전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로 대면접촉이 제한돼 19일까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각 선거캠프는 전날 오후 8시 전략회의를 시작으로 다음날 선거운동을 계획하고 있다. 민주당 임호선 후보는 초선답게 후보확정과 함께 연일 공약을 발표하는 등 공격적인 선거 전략으로 지명도를 높이고 있다. 슬로건은 ‘인물이 다르면 미래가 다르다’이다. 반면에 통합당 경대수 후보는 3선에 도전하는 관록을 기반으로 수성을 쌓는 방어적 선거전략으로 차분히 대응하고 있다. ‘힘내라! 대한민국! 힘내자! 지역경제!’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 임호선 후보는 임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중앙당에서 거물급 인사들이 캠프를 연달아 방문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8일에는 표창원 국회의원이 금왕시장에서 지지연설과 함께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고 상가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표 의원은 경찰대 5기 출신으로 경찰대 총동문회장을 지낸 임 후보의 3년 후배다. 이번 표 의원 지원유세에는 진보성향의 지명도를 가진 유튜버들이 연합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지원해 전국적인 관심을 받기도 했다. 유력 대선주자로 임 후보의 후원회장인 이낙연 전 총리는 10일 진천을 방문해 상가 등을 함께 돌며 승기를 잡는다. 그는 서울 종로에서 황교안 통합당 대표와 겨루고 있는 가운데 바쁜 일정을 접고 임 후보의 지지세 확산을 위해 방문을 결정했다. 
민주당 후보 지원유세중인 김동연 전 부총리는 방문 일정을 캠프와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임선대위원장을 수락한 임해종 전 중부3군 지역위원장도 중부3군 선거사무소를 잇따라 방문하며 총선의지를 다지고 있다. 
임 후보는 최근 ‘경찰소방 종합복지타운 건립’과 ‘중부3군 농작물·로컬푸드 공동배송센터 건립’ 등의 공약을 내놨다. 또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한 5개 대응책을 제시하고 정부차원의 조속한 실행을 촉구하기도 했다. 
증평읍  주민 A 씨는 “임호선 후보는 증평중학교를 다니며 청소년기를 보냈고 아내는 33년째 증평읍에서 엄마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증평사람”이라며 “능력있는 임호선 후보를 증평군 개청이래 처음으로 국회의원으로 반드시 당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증평읍에서 인삼을 경작하는 주민 A 씨는 “힘있는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며 “고향에 뼈를 묻을 임호선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통합당 경대수 후보는 김경회 전 진천군수와 이필용 전 음성군수의 공동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각 지역의 지지세를 확대하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지지유세는 별도로 없다”며 “코로나19로 각 지역에서 비대면으로 주민들과 접촉하며 실질적인 표심잡기에 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 후보는 지난 5일 주말 전통시장에서 상인들과 주민을 만나 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자생력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내놓았고 지난 6,7일에는 진천 청년농업인, 음성군4H연합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청년· 후계농업인들을 위한 농업인 기초연금제 추진, 농업인 회관설치, 법률 개정을 통한 후계농업인력 육성 근거 마련 등을 약속했다. 
또한 경 후보 캠프는 오는 9일 진천에서 주민밀착형 ‘자전거유세단’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자전거 유세단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주민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추진된다. 경대수 캠프는 투표 전일까지 6일간 자전거를 타고 지역 구석구석을 순회하며 주민들과 소통하고 지지를 호소할 방침이다. 경대수 후보의 인지도와 지지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유권자들에게 투표참여를 독려하고 깨끗한 선거운동 등을 홍보할 예정이다. 
증평읍 장뜰시장에서 점포를 열고 C 씨는 “우리는 경제 위기의 벼랑 끝에 서 있다. 코로나를 극복해도 암담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다. 경제를 좀 아는 사람을 경 후보를 지지한다”며 “경제가 망가지면 그 어떤 목표도 이룰 수 없고 더 안전한 세상, 더 좋은 환경 이 모든 것 경제력의 뒷받침 없이 이룰 수 있는 것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도안면에서 축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D 씨는 “과연 누가 농촌을 보호하고 농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인지를 찾아야 한다”며 “농촌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풀어낼 능력을 갖춘 경대수 후보에게 한 표를 던질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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